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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7월10일 수요일의행복우체통_KBS 보고싶은얼굴 그리운목소리-김용필 출연 2019-07-11 10: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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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55     추천:2
첨부파일 :  1562810275-85.mp3


상단 첨부파일을 클릭하면 KBS라디오 7월 10 방송된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KBS라디오 한민족방송 <보고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
편성: -07:0008:00
연출: 김경희  작가:김경순  진행:이소연
 
*[KBS라디오 듣는 법 안내] 위 링크를 클릭해 KBS라디오콩 앱을 다운로드 받으세요, KBS라디오 콩을 설치하면 듣고 싶은 채널을 찾아 라디오를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지난 방송은 <다시듣기>에서 방송 날짜를 찾아 들으면 됩니다. 다시듣기는 최초 방송 후 3개월 동안 들을 수 있습니다.

매주수요일 행복우체통 시간에는 김용필 동포세계신문 대표가 출연하여 중국동포 분들이 보내주신 오늘의 사연을 2편씩 선정하여 읽어드리고 이야기 나누는 사랑방입니다. 



아래는 2019년 7월 10일 동포 분들이 보내주신 사연입니다. 

멘토, 멘티 이야기, 할아버지와 호롱불, 어머니가 보내주신 책, 독서이야기를 나눕니다

편지사연.. 1. <호롱불> (, 40) 7/8

김재연, 대한민국 서울시 동작구

 

내가 여덟 살 되던 해 중국에서 살 때였다.

지주 성분 문제로 수년간 시달리던 우리 집은

정든 고향인 반석현을 떠나 쌍양현에 있는 중국 동네로

이사를 하게 되었다. 그때만 해도 전기 공급이 잘되지 않아

집집마다 유리병에 석유를 넣고 심지를 태워 어둠을 밝히는

호롱불을 한두 개씩 사용하고 있었다.

우리 집은 조선족 학교와는 멀리 떨어져

아버지는 부득이 우리 삼 남매를 집에서 가까운

중국 학교에 보낼 수밖에 없었다.

조선족 마을에서 나서 자란 나에게는 중국말은

외국어나 마찬가지였지만 힘들게 중국말을 배웠다.

나에게 인생 역전이 생긴 것은

그로부터 이 년이 지난 어느 날이었다.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는 이사를 온 후

집에서 중국말 금지령을 내리셨고

우리 형제들을 조선족 학교로 전학시키라고 했다.

후손들을 절대 중국 사람으로 만들 수 없다는 것이었다.

나는 한족 학교에 다니느라 조선어 기초 지식이 하나도 없었는데

첫 중간시험에서 조선어문을 10점 밖에 못하자

할아버지께서 호롱불 켜고 한글공부를 하자고 하셨다.

그로부터 호롱불과 나는 질긴 인연을 맺었다.

나는 등교하면 애들과 뛰어놀다가

저녁에는 졸음을 덕지덕지 떼어 가며

할아버지와 한글 공부를 했다.

어떤 때는 끄덕끄덕 졸다가 호롱불에

앞이마 머리카락을 태우기도 했다.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고 이튿날 세수할 때면

콧구멍이 호롱불 연기에 그을려 까만 코딱지가 많이 나왔다.

호롱불에 석유 기름을 채워 넣는 당번은 할아버지의 몫이었다.

할아버지께서는 호롱불이 작아져 콩알만 해지면

때때로 바늘로 심지를 섬세하게 뽑아 주셨다.

연필도 깎아 주시고 필체에 대해서도 배울 때부터

습관을 잘 들어야 한다면서 세심하게 알려 주셨다.

어느덧, 기말시험이 닥쳐왔다.

나는 조선어 시험에서 뜻밖에 최우수 점수를 받았다.

할아버지께 보여드렸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환하게 웃으셨다.

초저녁에는 온 집 식구가 호롱불 앞에 모여 앉아

도란도란 담소를 나누었다.

할머니와 어머니는 가족들의 떨어진 옷이며 양말을 기우셨다.

가족들이 잠든 틈을 타서 나는 늦은 시간까지

호롱불과 친구 삼아 독서를 했는데

학교에서 주최하는 작문콩쿠르에 참석하여

최우수상을 가져오기도 했다.

그러한 기초들이 내 삶의 주춧돌이 되었다.

이곳 대한민국에 와서 십오 년간 생활해오면서

할아버지에 대한 고마움과 그리움이 날이 갈수록 더해졌다.

내가 직장에서 수석지부장이 되기까지 빠르게 승진했을 때도,

작품 공모전에서 상을 받았을 때도

한글에 눈을 뜨게 해 주신 할아버지에게

고마움을 꼭 전해 드리고 싶다



http://www.ekw.co.kr/bbs_list.php?tb=board_monthly

편지사연.. 2. <어머니의 선물> (, 10)
라녕해, 중국 흑룡강성 녕안시 조선족소학교 6
 
따르릉-따르릉-”
자지러지게 울어대는 전화벨소리에 눈을 번쩍 뜨고
전화를 받아보니 한국에 계시는 어머니의 전화였다.
잠이 덜 깬 채로 전화를 건성으로 받았다.
 
(어머니) 녕해야, 엄마가 그저께 중국신화라는 책을
사서 보냈다.
 
(주인공) (정신이 번쩍 늘어) 중국신화”?
방학에 한국 갔을 때 내가 욕심내던 책이잖아
 
(어머니) 맞아, 그 책이야
 
(주인공) 엄마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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