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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KBS라디오]7월24일 수요일의 행복우체통_보고 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 2019-07-25 12: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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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124     추천:6
첨부파일 :  1564292074-93.mp4
위 첨부파일을 클릭하면 KBS라디오 7월 24일 방송된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KBS라디오 한민족방송 <보고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
편성: -07:0008:00
연출: 김경희  작가:김경순  진행:이소연
 
*[KBS라디오 듣는 법 안내] 위 링크를 클릭해 KBS라디오콩 앱을 다운로드 받으세요, KBS라디오 콩을 설치하면 듣고 싶은 채널을 찾아 라디오를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지난 방송은 <다시듣기>에서 방송 날짜를 찾아 들으면 됩니다. 다시듣기는 최초 방송 후 3개월 동안 들을 수 있습니다.

 
매주수요일 행복우체통 시간에는 김용필 동포세계신문 대표가 출연하여 중국동포 분들이 보내주신 오늘의 사연을 2편씩 선정하여 읽어드리고 이야기 나누는 사랑방입니다. 

아래는 2019년 7월 24일 동포분들이 보내주신 사연입니다. 

편지사연 1. <그이가 아니었다면...> (, 60)
강성범, 중국 길림성 룡정시작가협회

또 한 번 제
1회 중국조선족창작동요경연 시상야회에서
우수상을 수여받고 보니 잊을 수 없는 우리민족의 저명한
외팔 작곡가 최시렬 선생님을 머리에 떠올라
이 영예를 최시렬 선생님께 돌리고 싶다.
최시렬 선생님은 내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 중 한사람으로
나에게 큰 뜻을 품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 준 고마운 분이다.
최시렬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나는 어려서부터 품어 왔던
희망 찬 포부를 접고 하루하루를 허무하게 보내고 있었을 것이다
6년 전, 글 쓰는 것이 무의미하게 느껴져
마지막으로 고향 자랑이라고 하고 싶은 마음에
<고향마을 변하였소>란 가사를 써서
연변텔레비전 방송국에 투고를 했다.
하루하루 무정한 세월을 흘려보내던 5년 전,
8월도 다 가는 어느 날이었다.
<고향마을 변하였소>가 널리 불리고 있었는데
이 노래를 누가 작곡했는지 한번 만나보고 싶었다.
그런데 그때까지만 해도 생면부지였던 최선생님께 전화가 왔다.
 
(최선생) 강선생님이 작사한 <고향마을 변하였소>란 가사에
내가 곡을 붙힌 CD를 선생님께 드릴려고
겸사겸사 연길로 가는 길인데 만났으면 좋겠네요.
 
나는 한시 급히 만나고 싶은 마음에 곧바로 달려 나갔다.
그런데 정작 만나고 보니 전화기에서 들려오던
씩씩하고 활기 찬 목소리와는 판판 달리
주름진 얼굴의 80대 노인이었다.
게다가 한쪽 팔까지 잃은 외손잡이였다.
나는 아니 이럴 수가!”하고 아연실색하였다.
나는 조심스레 최선생님이 작곡하게 된 연유를 물었다.
최선생님은 사고로 오른 팔을 잃었지만
음악을 전공하려던 원대한 포부를 저버릴 수가 없어서
생계유지를 위해 여러 가지 장사를 하면서도 짬짬이 작곡을 했다.
그는 불굴의 의지와 노력으로 8백여 수의 가요를 창작했고
수많은 영예증서도 받았으며
<최시렬 창작가요 음악회>도 여는 등
불굴의 의지와 노력으로 화려하게 꽃을 피웠다.
최선생님의 파란만장한 일생은
나의 지난날을 뉘우치게 했고, 용기를 불러일으켰다.
그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이렇게 나는 최시렬 선생님과의 인연으로
보람 있는 일생을 되찾게 되었다.
연변작가협회에도 가입하게 되었고
문예작품도 많이 발표하고, 영예증서도 10여개나 받았다,
난 언제나 변함이 없이 최선생님의 불멸의 창작정신을 본받아
심장의 고동소리가 멎을 때까지 목표를 향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면서
여생을 아름다운 한 폭의 수채화로 장식하고 빛내 갈 것이다.

편지사연 2. <내두산에 찍한 휠체어 자국> (, 60)
윤금옥, 중국 길림성 연길시
 
한 학기의 긴장한 수업을 끝낼 무렵
나는 행운스럽게도 한국 KBS방송국에서 오신 분들 덕분에
중국연변 관광과 함께 내두산 답사의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우리 측 조직자인 김춘택 선생님의
우렁우렁하고 다감한 말소리와 주도면밀한 조직사항을 들으면서
나는 그저 내내 흥분에 들뜬 심정으로 내두산까지 도착했다.
장백산 아래 첫 동네로 불리는 내두산에 도착해
내두산 작가 공원에 들어섰다.
우리가 한창 백두산의 얼을 더듬으며
작가 공원을 거닐고 있을 때 저 멀리로부터
휠체어 한 대가 힘겹게 올라오고 있었다.
우리한테까지 다가오자 휠체어에 몸을 실은
수염이 더부룩한 중년 사나이가 반죽 좋은 웃음을 지으며
우리와 일일이 악수를 하면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너무나도 귀에 익은 목소리에 나는 그만 흠칫 놀랐다.
하마터면 하고 소리라도 지를 뻔하였다.
짙은 눈썹아래 부리부리한 두 눈과
구레나룻에 휩싸인 듬직한 입에서는 세상을 다 담아 안을 듯한
무궁한 희망을 쏟아 내는 듯싶었다.
지금껏 이 활동의 조직자로, 그리고 이 작가공원의 창시자로
동분서주하고 있는 분이 이렇게 휠체어에 몸을 싣고 있는
분이라는 사실에 놀라움과 더불어
가슴 뭉클한 감동을 걷잡을 수가 없었다.
16세의 어린 시절부터 작가의 꿈을 키워왔다는 그는
30여 년 간의 피타는 노력으로 자신과 싸우며
하루하루 새로운 자신을 만들어가며
오늘까지 달려온 것이다.
그는 우리들의 요구로 고작 사진 한 장 남겨놓고
손님들 저녁을 안내해야 한다며 곧장 오던 길로 돌아섰다.
휠체어는 비탈진 내리막길로 서서히 멀어져 가고 있었다.
나의 눈앞에는 비뚤비뚤 어설프게 그려진
휠체어 자국만이 뚜렷이 남아있었다.
순간, 눈앞이 몽롱해지면서
뜨거운 눈물이 떨어졌다.
나는 소스라치듯 발걸음을 옮겨
그 휠체어 자국을 따라 마을로 내려왔다.
김춘택 선생님이 작가 사무실로 쓰고 있다는
아담한 저택에 들어섰다.
풍성한 민족 음식으로 밥상을 채운 저녁 만찬은
밤새도록 흥미진진하게 이어졌다.
도도한 연설과 멋들어진 시 낭송과 더불어
겨레들의 술잔 부딪히는 소리가 화음을 이루며
이 밤의 아름다운 멜로디로 여울져 울렸다.
그 속에 흠뻑 취해 있는 휠체어의 주인공은
이 시각도 민족의 무궁한 발전을 위한
새로운 설계도를 그려가고 있을 것이다.
내일도, 모레도 끊임없이 휠체어 자국을 찍어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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