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 유권자 주최 제19대 대통령선거활동 평가 보고대회 개최를 보며

6월 9일 오후 국회도서관 대회의실에서 중국동포 유권자들이 “제19대 대통령선거 선거활동 및 평가보고대회”를 개최하고 단체사진을 찍었다.
6월 9일 오후 국회도서관 대회의실에서 중국동포 유권자들이 “제19대 대통령선거 선거활동 및 평가보고대회”를 개최하고 단체사진을 찍었다.


이번 19대 대통령 선거는 중국동포 유권자들이 정당에 가입하고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현상이 뚜렷했던 선거였다고 생각된다. 그 결과 지난 6월 9일엔 대선에 승리한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한 중국동포 유권자들이 선거활동 및 평가보고대회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동포세계신문 2017.06.10] 이번 19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한국국적을 취득한 중국동포들이 적극적으로 정당에 가입하고 적극적으로 조직을 만들어 선거운동을 펼치는 등 예전과 다른 양상을 띠었다는 점에서 주목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시기적으로도 국내 체류 중국동포 70, 그중 한국국적 취득자 13만 명 시대를 맞이하여, 재한동포단체들 사이에서도 유권자 규합을 통한 중국동포 권익향상과 정치인 배출에 힘을 모아야한다는 목소리도 한층 높아진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특히 이번 19대 대통령 선거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촉발된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6개월 앞당겨 치러진 보궐선거였으며, 또한 중국동포들 입장에서 보면 사드배치 문제로 촉발된 한중관계 악화로 위기의식이 높아진 가운데 치루어진 선거여서 그런지 한중관계를 잘 풀어나갈 것으로 기대되는 후보자에 대한 관심이 컸던 것으로 판단된다.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지난해 4.13 총선 때 중국동포 유권자들 중에 보수여당인 새누리당에 비례대표 신청자가 15명에 이를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과 사뭇 다르게 이번 19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편에 서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선언하는 중국동포 유권자들이 압도적으로 많지 않았나 생각된다. 지지선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당원으로 가입해 위원회를 구성하고 각 지역별 조직을 만들어 선거참여 운동을 펼치는 등 중국동포 유권자들이 크게 눈에 띄였다.

6월 9일 보고대회 행사에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양천구갑)이 참석해 중국동포 유권자 대표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찍였다
6월 9일 보고대회 행사에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양천구갑)이 참석해 중국동포 유권자 대표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찍였다


그 결과 문재인 대통령 당선으로 집권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 중국동포 유권자들이 주축이 되어 지난 69일 오후 국회도서관 대회의실에서는 19대 대통령선거 선거활동 및 평가보고대회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귀환중국동포권익증진특별위원회, 동포이민청설립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이주동포정책개발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 주최측은 이번 선거에 기여한 중국동포 유권자들을 선별해 표창장을 수여하고 자축행사를 가졌다.

선거활동 보고를 한 박옥선 귀환중국동포권익증진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인구절벽시대를 맞이한 대한민국사회에 동포 이주민이 증가하고 있는 시대적 변화에 맞춰 동포 이주민을 위한 지원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전국적으로 3백 개 조직체와 1만명 당원을 바탕으로 조직외연 확대, 정치참여 활성화, 입법활동 전개 등을 적극 펼쳐 동포·이민청 설치를 추진하는데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0여명의 중국동포 유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곽재석 한국이주동포정책개발연구원 원장이 사회를 보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대표와 박영선 의원(구로을)은 격려의 영상메세지를 보내왔고, 황희 의원(양천구갑)이 참석해 공로자에 대한 표창 수여식을 가졌다.

귀화 중국동포 박옥선 귀환중국동포권익증진특별위원 위원장이 선고활동 보고를 하였다
귀화 중국동포 박옥선 귀환중국동포권익증진특별위원 위원장이 선고활동 보고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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