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흘리고 부둥켜 안은 채 남북한 응원단과 함께 남북한을 응원했다”

1월 21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구로구청 5층 대강당에서 2018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코리안서포터즈 <재한동포 서포터즈 출범식>행사가 열렸다. 사단법인 재한동포총연합회가 주최하고 한중사랑교회, 중국동포한마음협회, 중국동포축구연합회, CK여성위원회 등 동포단체와 동포세계신문. 중한뉴스 등 동포언론들이 공동주관하고 구로구청이 후원한 이 행사는 평창올림픽 성공기원을 위한 자체행사이다. 중국동포가수 아이수의 사회로 난타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펼쳐졌다.
1월 21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구로구청 5층 대강당에서 2018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코리안서포터즈 <재한동포 서포터즈 출범식>행사가 열렸다. 사단법인 재한동포총연합회가 주최하고 한중사랑교회, 중국동포한마음협회, 중국동포축구연합회, CK여성위원회 등 동포단체와 동포세계신문. 중한뉴스 등 동포언론들이 공동주관하고 구로구청이 후원한 이 행사는 평창올림픽 성공기원을 위한 자체행사이다. 중국동포가수 아이수의 사회로 난타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펼쳐졌다.


[김충정 칼럼=동포세계신문] 29일 평창 올림픽 개막식이 코 앞 까지 다가왔다. 북한에서는 방대한 응원단이 오게 되어 있다. 한반도의 경사이다. 우리 모두 축하하여야 할 일이다.

 나는 지금도 10년 전 200888일 에 개막된 북경 올림픽 때 천진올림픽 축구장에서 남북한 응원단과 함께 남북한 선수들을 응원하던 격동의 그 날들을 잊을 수 없다. 아니 일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다.


 2008
812일 제 29회 북경올림픽이 개막한지 4일째 되는 날이다. 천진 남개구 시대오성(時代奧城)천진올림픽 중심 체육장에서, 조선(북한) 여자축구팀과 독일 여자축구팀이 축구경기를 할 때 일이다. 축구장을 돌아보니 절반 이상의 좌석은 흰 옷을 입은 한반도 식구들이었다. 분명히 북한이 볼을 차는데 전국방방곡곡에서 대한민국 단군 후손들이 한반도 국기를 들고 체육장을 찾아온 것이다. 당시만 하여도 중국에 있는 현대, 삼성 등 대기업을 포함하여 한국인 80만이 중국에 들어갔다.


북한의 응원단은
200여 명은 될 것 같았는데 축구를 시작하여서부터 응원에만 매진하였지만 후반창을 시작하니 그 주위에 있던 한국인들이 그 사이사이에 끼어들어 서로 끌어안고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당시 천진에 있는 한국인은
5만여명, 조선족은 3만명, 한국기업은 3000여개, 그 중 부장, 과장 등 중견인물들은 조선족이다. 한국인에게 물어보니 북경 상해 등 외지에서 응원하러 온 사람들이 적지 않았지만 주요하게 천진 본지에 있는 각 회사 임원들과 조선족을 회동하여 온 분들이 기본을 이루고 있었다.


북한 응원을 위하여 천진의 각 한국 회사들은 문을 닫고 체육장에 달려 갔다
. 모든 통일 된 행사는 대한항공, 링크 잡지사, 양광여행사가 조직 하였다. 체육장엔 여기 국내처럼 여야당이 없고, 남북간 분쟁도 없었으며, 또 그들을 구속하는 눈치를 보아야 할 그런 사항도 없었다. 그들에겐 오직 친 형제들 간의 사랑, 동족 간의 사랑, 피를 나눈 혈족사이 밖에 없었다. 서로 면목도 전혀 없었지만 바로 소통이 되어, 끌어 안고 눈물을 흘리었다. 가지고 있던 음식도 나누어 먹었다.


온 장내를 보니 중국에서는 볼 수가 없는 특유의 응원방식이었다
. “조선 이겨라!” 하는 고함소리가 온 장내를 휩쓸었고, 흰 물결의 파도는 이 끝에서 저 끝으로 흘러갔다. 매개인이 일어섰다가 앉으면서 만들어 지는 이 흐름은 한국인 북한인, 조선족으로 이루어졌는데 점차 온장내의 관람객들이 동참하였다. 이곳이 중국이 아니고 한국이라는 착각도 들었다. 어찌보면 한국의 체육문화가 중국에 전파된 모양새다.

휴식 시간이 되었다. 길지 않은 이 시간대에 서로 찾아다니며 사진도 찍고 포옹도 하였다. 울지않는 사람이란 별로 없었다. 한국 사람들이 더 격동적이였다.


경기가 끝나 올림픽 광장
풍림호텔앞까지 오니. , , 꽹과리 새장구 소리가 요란히도 났다. 가까이 가보니. 북한의 조선사람, 한국의 한인들, 중국의 조선족들이 한데 어울려, 서로 붙잡고 웃으면서, 가락에 맟추어 사물놀이를 놀고 있었다. 필자도 그 속에 끼여 함께 울고, 웃으며,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며, 고함도 지르면서 미쳐 버렸다. 모두다 미쳐버렸다.

간혹 가다 조선족들의 입에서 남북 통일 만세!” 소리도 들리였다. 손에 손잡고 원을 그리며 돌아 가는 것이 신통히도 한 집안 식구처럼 보였다.



또 언젠가는 한집안 식구가 꼭 될 것이다
. 춤추고 있는 단군후손들은 100여명, 주위에는 몇 만 명을 아우르는 각 국의 구경군들이 있었는데 박수소리, 사진기 샷타 소리, 환호 소리. 그들도 통일을 바라는 것 같았다.


지금 회상하여 보니 그때 그 시간대에 남북한의 체제와 관련된 노래나 이야기가 없었고 아리랑 등 옛날 노래만을 불렀다
. 정치인을 제외한 일반 서민들 서로 간은 모두 친척이고 혈육이다. 남북한 통털어 80%이상의 가정에 친족들이 이북이나 이남에 있다는 이야기가 옳은 말인 같다. 서민들 모두가 통일을 원한다. 이 사실이 한반도의 국정이고 대통령이 하여야 할 임무이다. !! 남북한 모두의 가슴속 깊은 곳에 자리 잡은 통일의 념원은 누구도 막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하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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