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30일, 전남대에서 30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 개최

6월29일 오후 1시 전남대 사회과학대학 325호 강의실에서 개최된 재외한인학회 제30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 개회식을 마치고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남겼다.
6월29일 오후 1시 전남대 사회과학대학 325호 강의실에서 개최된 재외한인학회 제30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 개회식을 마치고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남겼다.

180개국 재외한인은 국가발전 전략에 기여하는 공공외교의 자산 ...
광주전남-한상네트워크 연계로 지역경제 발전 방안도 모색


[광주전남=김용필 기자] ‘평화와 번영의 시대 세계한상네트워크와 재외한인의 재조명이라는 주제로 ()재외한인학회 3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가 629() 전남대 사회과학대학에서 열렸다. 이튿날 30()에는 국립광주아시아문화전당, 국립5.18민주묘지 참배, 이순신 장군의 행적을 찾는 여수관광과 순천만 국제정원을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다.

 

30주년을 맞이하여 12일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는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재외동포 역할과 세계한인사회를 재조명해보자는 취지가 강했다. 동시에 광주전남에서 열린다는 점을 고려해 광주 5.18민주화운동을 국제적으로 알리고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한상과의 연계방안을 논의해보는 지역맞춤형 학술토론도 있었다.

 

행사를 주최한 ()재외한인학회 김재기 회장(전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은 개회사에서 역사적인 4.27 판문점 선언은 대립과 반목의 역사를 뒤로하고 화해와 협력을 통한 8천만 한민족의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세계 180여개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외한인들은 공공외교, 한국 상품의 수출 및 투자유치, 일자리 창출, 남북통일 등 국가전략에 많은 기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반영하듯 29일 국제학술회의는 다양한 주제로 30여편의 논문 수록과 발표가 이루어졋다.

 

미국에 김영옥 대령이 있다면 일본에는 김희수 선생이 있다며 신경호 교수는 재일동포 기업가 김희수 선생을 소개한다. 1924년 경상남도 마산에서 출생해 1938년 14세 때 일본으로 건너가 기업가로 대성한 김희수 선생은 후학양성에 뜻을 두고 1987년 중앙대학교에 1천억원을 지원하고 2008년까지 이사장을 지냈다. 그후 수림문화재단을 설립 전재산을 장학기금으로 남겼다. 신경호 교수는 김희수 선생을 민족애가 투철한 기업가로 근면검소한 삶을 살다 간 조국과 민족의 거인이라고 회상했다.
미국에 김영옥 대령이 있다면 일본에는 김희수 선생이 있다며 신경호 교수는 재일동포 기업가 김희수 선생을 소개한다. 1924년 경상남도 마산에서 출생해 1938년 14세 때 일본으로 건너가 기업가로 대성한 김희수 선생은 후학양성에 뜻을 두고 1987년 중앙대학교에 1천억원을 지원하고 2008년까지 이사장을 지냈다. 그후 수림문화재단을 설립 전재산을 장학기금으로 남겼다. 신경호 교수는 김희수 선생을 민족애가 투철한 기업가로 근면검소한 삶을 살다 간 조국과 민족의 거인이라고 회상했다.

기조강연에서 미국한인들의 위안부 진실규명 운동과 소녀상 건립 주제로 발표한 정무형 미국 미시간대 교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진실을 감추려는 일본정부에 맞서 미국사회에서 매주 수요일 시위를 하는 재미한인들의 활동과 소녀상을 세우는 운동을 소개했다.

현대 한일관계와 재일동포사회 현안을 발표한 신경호 일본 군사관대학교 교수는 1983년 일본유학을 가서 재일동포 사업가 김희수 선생과 맺게 된 인연과 업적을 소개하고 한일관계에 관심 갖고 일본에서 정치학도의 길을 걸어온 학자 입장에서 과거 역사문제를 해결하고 한일관계 정상화를 위해 어떻게 해야 될지 의견을 제시했다.


김재기 회장은 기조강연은 미국과 일본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공공외교라 할 수 있는 활동들을 통해 모국사회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 듣고자 함이었다두 사례는 거주국에서의 한인들의 경제력과 정치력 신장이 중요함을 잘 보여주었다고 피력했다.

재외한인의 공공외교 활동과 정치력 신장을 강조하며 사례발표를 한 김재기 재외한인학회 회장은 광주 5.18민주화운동의 세계화를 주창하며 UN에서 기념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지역신문에 기고문으로 제안한 바 있다면서 놀랍게도 UN이 제안을 받아들여 2016년 첫 행사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한다.
재외한인의 공공외교 활동과 정치력 신장을 강조하며 사례발표를 한 김재기 재외한인학회 회장은 광주 5.18민주화운동의 세계화를 주창하며 UN에서 기념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지역신문에 기고문으로 제안한 바 있다면서 놀랍게도 UN이 제안을 받아들여 2016년 첫 행사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한다.

일찍이 중국으로 진출해 중국상해한국상회 회장으로 활동한 정희천 전 회장의 중국 화동경제권 한상과 광주전남 교역증대 방안<처가집 반찬>으로 유명한 명동호 대표의 세계한상네트워크와 광주전남 김치산업 세계시장진출’, 광주대 김갑용 교수가 학생들에게 창의성을 발휘해 무역실적을 올린 성공사례 발표 등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서 대학과 기업, 지방자치단체, 해외에 뻗어있는 한상(韓商)과 연계하여 성과를 이루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정희천 전 회장은  "6, 7만명의 교민이 살고 있는 상해에는 30년 이상 뿌리를 내리고 살아온 한국인들도 많다"면서 "상해를 중심으로 한 화동경제권은 중국경제의 17%를 차지하는 곳으로 가장 가까이 위치한 전남광주지역이 한상과 연계해 이젠 소비시장으로서 이곳을 겨냥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토론자로 참석한 
전남도청 국제협력담당관실 김영철 국장은 발표를 듣고  6.13지방선거 이후 새로 시작된 도정(都政)이 지역경제발전과 한상을 연계한 프로젝트를 추진해보겠다며 긍정적인 의사를 밝혔다. 재외한인학회가 지역경제발전에도 기여하는 학술토론회를 열었다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이외에도 한반도 평화와 번영시대라는 큰 틀에서 재일동포, 고려인, 중국동포, 중남미 동포사회의 역할과 활동들을 8개 섹션으로 나누어 발표하고 토론하는 장이 열렸다. 특히 재미한인 휴머니스트 전쟁 영웅 김영옥 대령(박갑룡 송원대 교수), 중국 연변대학교 정판룡 부총장(유병수 흥사단 통일본부), 성공한 재일동포 기업인이면서 교육자의 삶을 산 김희수 선생(신경호 미시간대 교수), 해외 입양한인의 선구자 박순이 선생(유혜량, 충현원) 등 재외한인 인물을 소개하고 재조명한 점은 돋보였다.

재외한인 인물 연구가 빈약하다는 지적과 함께 세계한인의 위상과 정체성 제고(提高)를 위해 재외한인 인물 발굴과 연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광주 5.18민주광장을 찾은 재외한인학회 회원들
광주 5.18민주광장을 찾은 재외한인학회 회원들

30일 광주-여수-순천 탐방은 게릴라성 장마 빗속에서 진행되었다. 19805.19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전 전남도청과 금란로 광장을 방문해 그 당시 사진전을 관람하고, 이어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참배 후 묘지 주인공들의 눈물겨운 이야기를 해설사로부터 전해 들었다.


재외한인학회 회원들이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참배하고 해설사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최용남
재외한인학회 회원들이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참배하고 해설사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최용남

여수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서대회 무침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본격적으로 시작된 여수-순천 투어, 황상석 조선대 초빙교수가 해설사로 나섰다. 황 교수는 전라남도 완도가 고향이면서 세계일보 기자로 30년간 활동하고 여수신문사 대표까지 지낸 언론인이다.  통일신라시대 때 완도와 중국 산동반도, 일본을 오가며 왕성한 해상활동을 펼친 장보고를 연구하고 장보고재단까지 설립한 황 교수는 여수신문사에 있으면서 이순신 장군의 활동무대인 여수지역을 재발견하게 되었다면서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때 4343승이라는 놀라운 승전고를 올렸다. 그 배경은 여수지역에서 세습으로 내려온 수군들의 해양지식과 위기에 처할 때마다 개인 안위보다도 국가 안위를 생각한 전남지역민들의 민심이 내재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한다.


재브라질 한인 연구학자인 최금좌 한국외국어대 교수는 12일 일정을 참여하고 광주와 전남 지역을 돌면서 이곳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면서 “30주년을 맞이한 재외한인학회가 새롭게 발전해 나가는 것 같아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수영으로 진두지휘했던 진남관 앞에서 해설을 하고 있는 황상석 교수, 여수에는 곳곳에 이순신 장군의 활동흔적이 있다고 말한다. 이것은 여수관광개발의 좋은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인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수영으로 진두지휘했던 진남관 앞에서 해설을 하고 있는 황상석 교수, 여수에는 곳곳에 이순신 장군의 활동흔적이 있다고 말한다. 이것은 여수관광개발의 좋은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케이블카에서 바라본 여수앞바다 전경..사진=이채문
케이블카에서 바라본 여수앞바다 전경..사진=이채문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 2012년 여수엑스포가 열리고 2013년에는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가 이어서 열렸다. 여수-순천권은 한해 1300만명의 관광객이 오는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 2012년 여수엑스포가 열리고 2013년에는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가 이어서 열렸다. 여수-순천권은 한해 1300만명의 관광객이 오는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629()재외한인학회 30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

 

주제: 평화와 번영의 시대 世界韓商네트워크와 재외한인의 재조명

일시: 2018629()-30()

장소: 전남대학교 사회대과학대학 421-425 회의실

주최: ()재외한인학회, 전남대 글로벌코리안네트워크사업단(RPM), 조선대 국제문화연구원

주관: 통일부 광주통일교육센터, KORiaspora연구회, 동경학예대 한국학연구소

뉴욕시립대 재외한인사회연구소, ()빛고을문화재단

후원: 외교부 재외동포재단, 광주컨벤션뷰로(), 미래에셋대우

 

1. 개회식(1:00-1:20)- 장소: 사회대 325강의실

 

2. 학술회의

 

<기조강연>13:30-14:00 장소: 사회대 325

연사: 정무형(미시간대 교수)

주제: 미국한인들의 위안부진실규명 운동과 소녀상건립

 

<기조강연II> 16:00-16:30 장소: 사회대 325

연사: 신경호(일본국사관대학교 교수, 수림문화재단 이사)

주제: 현대 한일관계와 재일동포사회 현안

 

3. <토론회>

 

시간:10:00-12:00 장소:425

1회의: 재외한인 인물 연구 사회: 박찬용(통일부 광주통일교육센터)

재미한인 휴머니스트 전쟁 영웅 김영옥대령 고찰(양명호, 전주기전대/박갑룡, 송원대)

중국 연변대학과 정판룡 (유병수, 흥사단 통일본부)

해외 입양한인의 선구자 박순이 선생의 삶 고찰(유혜량, 충현원)

 

토론: 주동완(한국외대), 김재기(전남대), 김동찬(광주시의원), 김용필(동포세계신문)

 

시간:10:00-12:00 장소:423

2회의: 유대인상과 화상네트워크 사회: 황상석(글로벌장보고재단)

재외한인 비즈니스와 유태인 금융업계의 연관성 고찰(김종태, 미주총신대)

개방 시기 중국인과 베트남 디아스포라의 모국경제 기여와 역할-북한에 주는 시사점(김영술/김용권, 전남대)

김대중 통일정책이 재일동포사회에 미친 영향(백승헌, 전남대)

 

토론: 최용남(전남대), 박주성(글로벌평화연구소), 조병석(전남대)

 

 

시간: 14:00-16:00 장소:325

3회의: 세계한상네트워크 효과 사회: 최영호(영산대 교수)

공공외교와 재외한인: 동해표기운동과 518의 세계화(김재기, 전남대)

세계한상네트워크와 광주전남 김치산업 세계시장진출(명동호, KOTRA)

중국 화동경제권 韓商과 광주전남 교역증대 방안(정희천, 전 중국상해한국상회 회장)

글로벌무역인력양성사업(GTEP)과 광주전남 청년 학생 글로벌코리안 육성(김갑용, 광주대 교수)

 

토론: 안병삼(초당대 교수), 황상석(글로벌장보고재단), 김영철(전남도청 국제협력담당관실), 홍인화(오월 어머니회)

 

시간:14:00-16:00 장소:421

4회의: 화해협력시대 재일동포사회 사회: 장윤수(전남대)

재일 민단과 총련관계와 한반도 통일(조병석, 전남대)

재일동포 사회의 통일문화운동: 원코리아페스티발을 중심으로(김희정, 오사카원코위)

조선학교 선택에 있어 보이지 않는 경계선(Itohiroko, 경북대)

 

토론: 이수경(동경학예대), 천관희(전남대), 임영언(전남대), 배진숙(한국외대)

 

시간: 14:00-16:00 장소:425

5회의: 평화와 번영의 시대 고려인 사회 현안 사회: 심헌용(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러시아 볼고그라드 고려인(이봄철, 러시아 볼고그라드한글문화학교)

남북화해시대 러시아 연해주 고려인(황광석, 동북아평화연대)

카자흐스탄 고려일보’ 95: 공헌과 위기(김병학, 전 카자흐스탄 고려일보)

러시아 캄차카 반도 북한 노동자(이채문, 경북대)

 

토론: 김용권(동반성장위원회), 블라디김(우즈벡의대), 김영술(전남대), 강구섭(전남대)

 

시간:4:30-6:30 장소:325

6회의: 광주시와 안산 고려인 동포사회 이슈 사회: 강구섭(전남대 윤리교육과 교수)

외국인이주노동자의 광주시민에 대한 인식태도와 지원수요고찰(박주성/임영언, 전남대)

한국거주 고려인 동포의 법적 지위와 개선방안(이승우, 전남대)

경기도 안산 고려인 공동체(김승력, 안산 너머대표)

 

토론: 홍인화(광주고려인마을, 전 광주시의원), 전득안(이주민종합지원센터), 유표근(4.19통일의병단)

 

시간:4:30-6:30 장소:421

7회의: 재외동포정책과 코리아타운, 독립운동 사회: 이승우(전남대 법전원 교수)

국내외 코리아타운과 위키백과 구축(주동완, 뉴욕센터/임영상, 한국외대)

한국 주요 정당의 재외동포정책(박채순, 민주평화당 재외동포위원장)

해방직후 재외동포정책과 공론분화: 미일시대를 중심으로(김홍길, 광주시청)

미국중서부 한인디아스포라와 독립운동(이정면, 미국유타대/최혁, 남도일보 주필)

 

토론: 박주성(글로벌평화연구소), 김용필(동포세계신문), 김희정(인제대), 권근혁(재외동포재단)

 

시간:4:30-6:30 장소:425

8회의: 차세대 한인 교육과 정체성 강화 사회: 안병삼(초당대 교수)

법률적 측면에서 고찰한 중남미동포의 교육이주와 모국수학 경험(배진숙, 한국 외대/오정은, 한성대)

브라질 한인사회 위기와 차세대 한글교육(최금좌, 한국외대)

재일동포 차세대를 위한 모국 수학-2016년 설문조사결과를 중심으로(이수경, 동경학예대)

국내 이주 배경 재외동포 청소년에 대한 이중언어 교육연구(아시아발전재단, 김판준)

 

토론: 박찬용(광주통일교육센터), 김봉섭(재외동포재단), 박현영(한국청소년육성협회), 임미숙(조선대), 장윤수(전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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