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중국동포 희망 정론지 꿈꾸며 18년간 달려온 삶

2010년 동포활동을 그만둘 정도로 어려움 겪었던 일 털어놔.... “그래도 계속 할 수 있었던 것은 중국동포 아내 때문

국내 체류 동포 위한 정론지 꿈꾸며 달려온 18, 경제적 어려움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달려와 ... “더 열심히 하면 동포들이 알아주지 않겠나?”

 

[서울=동포세계신문 편집국] 지난 810KBS라디오 한민족방송 <보고 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 금요초대석에 출연한 동포세계신문 김용필 대표는 2000년부터 지금까지 18년동안 중국동포 관련 신문을 발행하며 서울 가리봉동 등에서 활동해 온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다.

 

이소연 아나운서와 가수 박해상 씨가 함께 진행하고 있는 <보고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KBS한민족방송의 최장기 방송프로로 이산의 아픔을 겪는 북방동포들의 애틋한 사연을 들려주어 애청자가 많은 프로이다. 매주 금요일 방송되는 <금요초대석> 시간은 동포사회에 관심 갖고 활동하는 사람을 초대해 1시간 동안 사랑방에서 이야기 나누듯이 묻고 대답을 들으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프로이다. 810<금요초대석>30대 초부터 지금까지 국내 체류 중국동포를 위해 활동해 온 김용필 대표의 활동과 동포사랑이라는 주제로 방송되었다.

 


방송시작과 함께 인사를 나누는 과정에서 이소연 아나운서가 김용필 대표에게 박해상씨와는 구면이라면서요?” 라고 묻자 박해상 씨는 저는 오랫동안 친분을 나눠온 사이라고 밝히고 이 분이 얼마나 고생을 하고, 힘들고 각고의 노력 끝에 이 자리에 오게 되었는지 소상히 잘 알고 있다.”면서 동포사회에서 김용필 대표를 모르면 변화와 정보에 둔감한 사람이라고 할 정도로 유명한 사람이라고 추켜세워 소개하기도 하였다.


1
부에서 김용필 대표에게 던져진 질문은 현재 발행하고 있는 동포세계신문에 대한 소개와 여러 동포 관련 신문 중에서도 동포세계신문이 갖고 있는 특징, 한국인으로서 어떻게 동포문제에 관심 갖고 신문까지 발행하게 되었는지, 국내 체류 중국동포 정책과 변화상에 대해서, 그리고 동포들로부터 외면을 당해 마음 고생이 심했다고 하는데 어떤 사연인가? 등이었다.


이에 김용필 대표는 “저를 잘 모르는 사람은 중국동포로 아는데 한국인이라고 하면 깜짝 놀란다"면서 "한국인으로서 한국인 입장에서 동포사회를 바라보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동포사회와 한국사회를 잇고자 기사와 칼럼 등을 써왔다는 것이 제가 만드는 신문과 활동의 특징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그리고 “2000년 초창기 활동 당시 가리봉동 등에 중국동포들이 신분상으로 불법체류자가 많다보니 한국인이나 외부인이 카메라 등을 들고 나타나면 외면하였는데, 제가 동포 신문을 들고 다니며 동포를 위한 신문입니다. 이 신문을 꼭 보셔야 합니다 하고 소리 지르며 다니는 것을 보고 저 사람은 우리를 위해 활동하는 사람이다. 우리 편이다 생각해 마음의 문을 열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2010년경에도 동포들로부터 외면을 당해 마음 고생을 했던 사연도 털어놓았다.

2009년 당시 김용필 대표는 연변 지역 조선족 마을에 관심 갖고 여러 마을 돌아다니며 취재활동을 펼쳤다. 또한 과거 인터뷰로 알고 지낸 인사가 행방불명 되더니 장기 형을 받아 감옥생활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듣게 된다. 이와 맞물려 김용필 대표 신상에도 안좋은 소문이 떠돌았다. 연변에 가면 큰일 난다는 확인해볼 수 없는 괴상한 소문이 국내에까지 퍼졌고, 이 소문을 듣게 된 동포들은 김용필 대표를 만나기를 꺼려하는 현상까지 일어났다. 이 당시 상황에 대해서 김용필 대표는 북한과 접촉해 있는 연변 지역이라 한국인의 활동은 주의하지 않으면 오해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일이라면서 조선족마을을 돕고자 한 순수한 취재활동인데 저의 부주의로 중국정부로부터 오해를 받게 되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어쨌든 이런 일로 김용필 대표는 동포활동에 고립되었다는 심적고생 뿐만 아니라 경제적 어려움까지 겹쳐 2010년경 8년간 이어왔던 신문사를 타인에게 넘기게 되고, 동포활동을 계속 하느냐 마느냐 하는 중대한 고민 속에서 놓이게 되었다. 이 때 “10년간 중국동포 신문을 내며 활동해 왔는데 지금 그만두면 안된다 말하는 중국동포 아내의 권유로 동포세계신문을 재창간하고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고 김 대표는 밝혔다.


2
부에서는 신문 발행뿐만 아니라 과거 중국동포들의 고충을 해결해 주기 위한 활동들에 대한 질문과 대화가 이어졌다.
2003
년 고용허가제 실시, 2005~2006년 불법체류 중국동포를 위한 동포귀국지원프로그램 실시, 2007년 방문취업제 시행 후 동포사회 변화와 재외동포 체류자격 부여 정책 등 실시 과정에서 김용필 대표는 중국동포를 위한 대변자 역할을 하면서 제도가 현실에 맞게 정착되도록 하는데 많은 노력을 펼쳐왔던 활동들을 이야기했다. 
김 대표는 중국동포들이 이 당시 어려움을 겪은 것은 불법체류 문제가 근본적인 것이긴 하나, 정부정책이 나와도 동포들이 정보를 정확히 모르고, 또 새로운 제도가 현실과 맞지 않아 오는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동포들의 이야기를 듣고 취합해 정부에 건의하고, 기자회견 등을 열어 제도를 현실에 맞게 고쳐 동포들의 고충을 해결해주는데 노력하였다고 밝혔다.

 

2003년 고용허가제 시행 때에는 건설현장 중국동포 노동자들이 합법적으로 일을 하고 싶어 하지만 근로계약 체결 문제가 어려웠다. 결국 가리봉동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 서 건설현장 노동자들도 합법적으로 일하도록 하는데 기여했다.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허가제에 대해 동포들뿐만 아니라 업주들도 이해가 부족하고 서류작성도 까다로운 문제였다. 이 당시 김용필 대표는 가리봉동에서 고용허가제 제도 설명회와 서류안내센터를 개설해 동포들이 제도안에 들어가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2005~2006년 불법체류 동포 구제 차원에서 귀국지원 프로그램 때는 정부정책에 반하는 유언비어가 많이 퍼져 동포들의 정부정책에 대한 불신이 팽배했다. 이 때에도 김 대표는 정부정책 설명회를 수시로 갖고 유언비어에 대한 정부의 공식 입장을 듣고 전달함으로써 동포들이 정부를 믿고 자진출국 할 수 있도록 돕고, 그 결과 많은 동포들이 합법화 되는데 기여하였다.


지금은 방문취업(H-2) 체류자보다 재외동포(F-4) 체류자가 더 많은 시대가 되었다. 재한중국동포 80만 시대이다. 그동안의 한국 정부의 동포 정책과 그 실제 현장에서 18년간 활동해온 김용필 대표는 정부의 동포 정책은 성공이라기 보다는 동포들을 가슴 아프게 많이 했다면서 "더욱 적극적인 포용정책, 비자정책을 펼쳤다면 중국동포 사회가 더 빨리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외국인 정책과 비교할 때 중국동포들은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한국정부에 고마워하는 마음은 갖고 있다고 덧붙혔다.

 

3부는 돈이 많이 들어갔을텐데 그동안 어떻게 동포 신문을 발행해 올 수 있었느냐에 질문의 초점이 모아졌다. 국내 체류 중국동포를 위한 신문을 낸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특히 경제적 뒷받침이 없으면 감당하기 어려운게 당연하다. 김용필 대표는 중국에서 신문은 대개 정부 기관지인 경우가 많죠. 중국동포들도 내가 신문을 내는 것은 한국정부가 지원을 많이 해준다 생각하는데, 지금까지 정부지원을 받아본 적 없고 광고로 신문을 발행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 체류 동포사회를 위한 올곧은 동포 언론이 나오기 위해서는 동포사회가 경제적으로 발전하고 성숙한 만큼 동포 언론에 대한 관심도 갖고 광고 등으로 지원하는 등 인식변화가 필요하다고 김용필 대표는 말하였다.

 


박해상 씨가 "신문을 보니 정말 광고도 그렇게 많은 것같지도 않고 어떻게 신문을 발행하는지 궁금하다"고 재차 물어오자 김용필 대표는 “사실 광고 수익에 의존해 신문을 발행한다는 것은 경제적으로 쉽지 만은 않은 상황이다"고 솔직히 말하고 "하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동포들이 알아주고 광고도 내주지 않겠냐”는 말로 화답하였다.

이소연 아나운서는 마지막 질문으로 “지금까지 보람된 일이 있었다면 무엇이냐?”고 묻자 김용필 대표는 어려움이 많았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중국동포를 위한 정론지를 만들어 보겠다는 신념으로 열심히 뛰었고 노력해 왔다. 동포들이 그것을 서서히 알아주고 있는 것같다. 그게 제일 큰 보람인 것같다”고 답했다.   


[권장 필독서] 중국동포 이주역사가 담겨있는 책 <황화의 물결> 

서울특별시 외국인지원센터 서남권글로벌센터
최초 중국동포 전용창구를 개설한 구로동 하나은행

 앞서 이소연 아나운서가 "중국동포에 관심 갖고 신문 발행을 해 온 이유가 궁금하다"고 물어 이에 김 대표는 "2000년초 조선족교회 목사님을 통해 조선족동포를 위한 신문을 만드는데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때 처음 조선족동포와 연변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다"면서 "막상 접해보니 중국동포들이 중국어와 한국어를 잘 하고 남북통일과 한중교류의 가교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사람들인데 모국에 와서 불법체류자로 몰려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었고, 이런 것이 안타까웠다. 누군가 한국사회에 바로 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해 조선족 동포를 위한 신문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고, 2003년부터는 교회 신문에서 벗어나 가리봉동, 그 당시 대표적인 중국동포타운이라고 할 수 있는 곳에 살면서 지역민과 중국동포가 함께 어울려 사는 화합과 공존의 마을을 만들어보자 생각하고 직접 신문까지 창간하며 활동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중앙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기자와 작가의 삶을 꿈꿔왔던 김용필 대표 기자시험을 준비하다 1996년말 IMF경제위기를 계기로 기자시험을 접고 환경 고발 잡지사 월간 <신문고>에서 2년간 활동을 하다가 1999년부터 2002년까지 국제관계, 남북문제 등에 관심두고 새로운 언론을 지향하고 있는 <사상21세기> 잡지 창간 준비를 위해 일을 하고 있었다. 
KBS라디오 한민족방송 <보고 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

http://program.kbs.co.kr/scr/radio/face/pc/

 

*[KBS라디오 듣는 법 안내] 위 링크를 클릭해 KBS라디오콩 앱을 다운로드 받으세요, KBS라디오 콩을 설치하면 듣고 싶은 채널을 찾아 라디오를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지난 방송은 <다시듣기>에서 방송 날짜를 찾아 들으면 됩니다. 다시듣기는 최초 방송 후 3개월 동안 들을 수 있습니다.

중국동포 밀집지역에서 '동포언론사' 창간 활동 15년 …김용필 본지 대표 재조명 글로벌콘텐츠학회 2016 진주학술대회에서 학술논문으로 선정 발표 돼
|

▶ 국내 최대 규모의 웨딩전용빌딩 웨딩그룹 위더스(영등포/중랑/광주) 동포세계신문사 협력병원 희명종합병원     

중국동포 자녀를 맡겨주세요한중사랑학교 한중어린이동산

쉽고 빠르고 편리하고 안전한 온라인 중국송금 이젠 E9pay 어플 다운로드받으세요 

  * App 다운로드

  Android : http://bit.ly/2KsvbiY

  iTunes : https://apple.co/2k2GOSF

 

▶EKW 코리아월드 뉴스! 신문 동포세계신문에 광고를 내보세요(광고안내)

저작권자 © EKW이코리아월드(동포세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