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조선족에 대한 이중적 시선 보여준 영화로 주목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열린 영화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기자회견에서 장률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열린 영화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기자회견에서 장률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제가 조선족 출신 아닌가. 일상 속에서도 그런 정서가 녹아있다. 일상의 디테일한 모습을 다루고 싶었다."  


[문화인물=김경록 기자]  영화 경주’ ‘이리등 국내 지역의 향기를 담으며 자신만의 특색을 살렸던 중국동포 장률 감독이 이번에는 군산을 배경으로 조선족 아이덴티를 보여주는 영화를 제작해 오는 118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감독 장률 이하 군산’) 영화는 지난 104일 개막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갈라 프리젠테이션 부문 초청작으로 선보인 작품으로 한국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다.

인터넷매체 <뉴스앤>11언론은 물론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고 전하며 영화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는 오랜 지인이던 남녀가 갑자기 함께 떠난 군산 여행에서 맞닥뜨리는 인물과 소소한 사건들을 통해 남녀 감정의 미묘한 드라마를 세밀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경주'(2013), '춘몽'(2016) 등을 통해 지역과 공간을 아우르는 독보적인 시선과 방식을 구축하며 평단은 물론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아온 장률 감독의 11번째 작품이자, 한국에서 만든 6번째 장편영화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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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현장
영화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현장

장률 감독은 이방인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감독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동포 출신으로 영화를 통해 경계에 관해 끊임없이 이야기해 온 장 감독이 영화 <군산>에서도 재중동포 등을 바라보는 한국인의 아이러니하고 이중적인 시선을 그렸다. 군산은 일제강점기에 항구도시로 발돋움한 곳으로 한국에 남아있는 유일한 일본식 절 동국사가 있고, 구 군산세관 건물, 구 조선은행 건물 등 일제시대 지어진 건물이 있는 곳이다.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터시티점 문화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장률 감독은 배우 박해일과 함께 참석해 영화 군산 제작동기를 발표했다. '군산' 은 한국은 물론 중국과 일본의 이야기를 담아내 관심을 끈다.

장률 감독은 "··일 세 나라는 역사상으로도 그렇고 어떻더라도 같이 가야한다. 그런데 어떻게 가야하고 어떻게 오늘날까지 왔는지에 대한 생각에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며 "하지만 우리 일상에서 디테일하게 부딪치는 것들이 있다. 내 몸으로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그 답은 감독으로서 줄 수도 없고 의미를 찾는 것만 해도 큰 것 같다"라고 말하고, 특히 조선족 이야기를 다룬 것에 대해서 장 감독은 "제가 조선족 출신 아닌가. 일상 속에서도 그런 정서가 녹아있다. 일상의 디테일한 모습을 다루고 싶었다. 조선족이 한국에서 사는 모습, 특히 큰 갈등 큰 이야기는 다른 영화에서도 많이 다룬다. 그런데 일상의 디테일한 모습을 다루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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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군산 포스터
영화 군산 포스터

<경향신문>9일 영화 군산관람평 기사제목을 조선족과 재일교포그들을 보는 한국인의 이중적 시선이라 하고 재일동포와 재중동포 중 많은 이들이 일제강점기 한반도를 벗어난, 100년 전만 해도 같이 사는 조선인이었지만 그들을 바라보는 한국인의 시선은 매우 다르다. 부르는 용어부터 다르다. 일본에 거주하는 이들은 재일교포라 부르는 반면, 중국에 거주하는 이들은 조선족이라고 부른다. 영화는 일상 속에서 조선족이라는 이유로 폄하하고, 차별하는 한국인들의 모습을 재일교포와 대비해 보여준다고 평하였다.

 

영화 상영시간은 122분이다. '경주'(2013), '필름시대사랑'(2015)에 이어 장률 감독의 페르소나로 거듭난 배우 박해일이 주인공 윤영을 맡아 열연하고, '필름시대사랑' 이후 장률 감독과 두 번째로 작업하는 배우 문소리가 윤영과 군산 여행을 함께하는 송현으로 분해 호흡을 맞춘다. 영화 군산은 장률 감독의 연출력과 명품 배우 박해일, 문소리의 연기력, 군산의 신비로운 정취가 어우러진 작품이라는 평가이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언론과 관객들로부터 기대 이상의 뜨거운 호평이 이어져 극장 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배우 박해일은 “‘경주를 몇 번이나 보고도 매번 다른 느낌을 받았듯이 이번 작품 역시 관객들이 오래오래 곱씹게 되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5일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장률 (張律,57) 감독은 중국 연변대학 중국문화과를 졸업하고 2000년 영화 '11'로 데뷔, 2014년 제1회 들꽃영화상 최우수 다큐멘터리상, 2014년 제34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감독상, 2010년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넷팩상 등을 수상했다.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영화학 교수로 활동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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