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 세무국 미납 세금 2억 2000만 위안 추징 들어가

황선홍 감독 갑작스러운 일이라 당황스럽다

연변 조선족동포사회의 자랑이었던 연변축구단이 해체위기에 놓여 있다. 1955길림성축구팀(吉林省足球隊)’으로 시작한 연변축구단은 1956년 중국 체육위원회가 연변 지역의 축구 역사를 인정, 연변 지역을축구의 고향이라고 칭호를 내릴 정도로 연변 사회의 자랑이었다. 그러나 64년의 전통이 무색하게 해체위기를 맞고 있다고 중국 현지 소식통은 전하고 있다.


2015
년 연변조선족자치주 정부와 계약을 맺고 연변축구단을 운영했던 푸더(富德)그룹이 약정된 재정지원을 하지 않고 심지어 세금까지 납부하지 않은 사실이 최근 밝혀지면서 연변 세무국이 세금추징에 들어갔다고 한다. 정상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한 연변구단 측은 이미 연변주 중급인민법원에 파산 신청을 했다는 비보도 전해졌다.

 

 인민망 한국어판은 27중국 프로축구 2부 리그에 해당하는 갑() 리그 소속 연변(延邊) 푸더(富德) FC가 세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며 해체한다는 소식이 중국 각종 언론을 통해 전파되고 있다.”면서 64년 전동 연변축구단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20178월 연길(延吉)시 세무국이 연변푸더FC가 세금 13000만 위안을 납부하지 않은 사실을 발견하여 세금추징에 나섰다는 것이다. 연변주 체육국은 세금 납부를 위해 푸더그룹과 여러 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협의점을 찾지 못해 201812월 구단의 미납 세금이 22000만 위안까지 늘어났고 정상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한 구단 측이 연변주 중급인민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는 비보가 전해졌다.


 연변조선족자치주정부는 2015년 푸더그룹과 프로축구 전략적 협력 협정을 맺으며 연변푸더 FC를 꾸렸다. 하지만 푸더그룹 내부 문제로 인해 2017년부터 2년간 운영자금을 지급하지 않아 구단은 선수 이적료, 시즌 배당금, 티켓 수입, 길림(吉林)성 및 연변주 정부 지원금 등으로만 운영되어 왔다.


 연변부더FC가 해체 소식과 함께 황선홍 감독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2002 한일월드컵의 스타 선수였던 황 감독이 지난해 말 연변FC의 지휘봉을 잡게 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동포사회는 커다란 기대를 가졌지만, 황 감독은 울산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새 시즌 준비에 한창인 때에 날벼락을 맞은 꼴이 되었다.

황 감독은 갑작스러운 일이라 당황스럽다. 지금 구단과 여러 가지 이야기 중이라며 조만간 연변 구단을 방문해서 정리도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고 스포츠서울이 전했다.

황 감독과 연변 구단은 당초 27일 울산시민축구단과 울산 전훈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뒤 28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연변에 갈 계획이었다. 내달 3일 출정식을 할 예정이었다.



연변 축구단이 걸어온 길

 

1955길림성축구팀(吉林省足球隊)’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창단된 연변축구단.

1956년 중국 체육위원회는 연변 지역의 축구 역사를 인정했고 연변 지역에 축구의 고향칭호를 내리기도 했다.

1964년 길림성 축구팀은 을() 리그에서 2위를 기록하며 갑 리그로 승격, 같은 해 중국 체육위원회는 연변 지역을 축구를 전개하는 10개 중점 도시 가운데 하나로 지정했다.

1965년 길림성 축구팀은 갑 리그 승격 1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길림성 축구팀은 대부분 연변출신의 조선족(朝鮮族)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후 중국 축구 침체기가 이어졌고 1979년 중국 국무원에서 16개 도시를 축구 중점 지역으로 지정하며 중국 축구가 부활하기에 이른다. 연변은 축구 중점 지역 16개 도시에 포함됐다.

1992년 길림성 축구팀은 갑B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갑A 리그로의 승격 자격을 얻었지만 제7회 중국 전국운동회 준비로 인해 갑B 리그에 잔류한다.

중국에 프로축구 리그가 도입된 시점은 1994년이다. 당시 연변FC도 정식 설립됐다. 길림성 축구팀은 길림 삼성(三星)으로 이름을 바꾸고 갑A 리그에서 활동했다. 연변은 당시 중국 프로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외자 투자를 받아 운영한 축구팀으로 10위를 기록했다. 같은 해 연변 조선족 출신 축구선수 고종훈(高鐘勛), 리홍군(李紅軍), 김광주(金光柱) 선수가 중국 국가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이후 연변 FC는 여러 차례 이름을 바꾸며 활동했고 각종 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1997년에는 5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기도 했고 55000명이라는 기록적인 관중이 경기장을 매우기도 했다. 한국 최은택 감독 부임 당시에는 최고 성적인 갑A 리그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연변 FC는 이후에도 조긍연, 박태하, 황선홍 등 한국인 감독과 황일수, 김승대, 윤빛가람 등 한국인 선수를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20081월에는 한국 SK그룹이 연변 FC 유니폼 전면에 광고를 새기기도 했다.

2016년 연변 FC는 중국 프로축구 1부리그인 슈퍼리그 첫 경기에서 강호 상하이 선화(申花)1:1로 비기고 이후 베이징 궈안(國安)1:0으로 꺾으며 슈퍼리그 첫 승을 기록하는 등 연변 축구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한 20167월 산동(山東) 루넝(魯能)2:1로 제압하며 슈퍼리그 구단 최다연승인 4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2016년 연변 FC10713패로 승점 37, 9위를 기록했다. (출처:인민방 한국어판 2019.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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