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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상의 씽쌩쑝 제3화, 동숙의 노래, 문주란 편...노래가사에 실린 사연 “실화인가 낭설인가?”

1960년대 구로공단 여공의 슬픈 사연을 담은 노래가사 집중 소개

동포세계신문 김용필 기자 | 2019.03.16. 21:27 kakao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KBS
라디오 한민족방송 보고 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 MC로 동포들에게 친숙한 가수 박해상이 개인 유투브 방송 박해상의 씽쌩쑝 3화에서 동숙의 노래를 소개했다.
 
한산도 선생이 작사하고 백영호 선생이 작곡한 이 노래는 1966년 신인가수 문주란이 데뷔곡으로 발표해 국민가요 반열에 올라간 노래이다.
 
MC 박해상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31일 첫방송을 시작으로 개인 유투브 방송 박해상의 씽쌩쑝을 매주 금요일마다 방송한다면서 대중가요 중에는 불후의 명곡이 많은데, 한 곡씩 골라 노래가사에 담긴 사연을 집중적으로 소개해 대중가요에 대한 국민적 이해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사람들이 대중가요를 즐겨 부르지만 사실 그 노래가 어떻게 해서 나오게 되었는지 이해하고 부르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박해상의 씽쌩쑝이 대중가요를 이해하고 부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지난 315일 세 번째 방송에서는 사연이 있는 노래로 동숙의 노래를 소개한 것이다.

 

MC 박해상이 동숙의 노래를 소개하게 된 배경은 지난 38일 세계여성의 날, KBS 한민족방송 보고 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방송팀이 구로공단, 가리봉동 탐방 길에 올라 구로공단노동자생활체험관을 방문, 구로공단 시절 여공(女工)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이다. ‘동숙의 노래1960년대 구로공단이 막 가동하던 시절 17세 나이에 시골에서 올라와 가발공장에서 일을 하던 여성 근로자(女工)의 사연을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너무나도 그 님을 사랑했기에
그리움이 변해서 사무친 미움
 
원한 맺힌 마음에 잘못 생각해
돌이킬 수 없는 죄 저질러 놓고
 
뉘우치면서 울어도 때는 늦으리
때는 늦으리”(동숙의 노래 1)
 
노래가사만 보면 구로공단과 어떻게 연관이 되어 있는지 얼른 감이 오지 않는다. 박해상은 이 노래는 구로공단과 아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노래라고 소개하고 구로공단에서 일을 하시던 여공들, 이분들 지금은 60, 70대 나이에 이르렀을 텐데요. 이분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면서 동숙의 노래에 얽힌 사연을 생생하게 들려주기 시작한다.
 
1960년대, 70년대 먼저 그때 그 시절, 여러 형제가 있었고 가난하고 힘들었던 시절 맏딸들의 운명 같은 삶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특히 1960년대 맏딸들은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더 이상 공부할 엄두도 못내고 엄마를 대신해 동생들을 돌보는데 매달리게 된다. 17, 18세 꽃다운 나이에는 으레 가정살림을 돕고 동생들의 학비를 대기 위해 서울로 올라와 생활전선에 뛰어든다. 바로 그곳이 구로공단이었다.
공단 생활 10년쯤 하면 동생들 뒷바라지도 어느 정도 마치고 경제형편이 나아졌지만 어느 덧 30대 노처녀가 된 여공, “이제는 내 자신을 위해 살아야겠다생각하고 그때 발을 들여놓기 시작한 곳이 검정고시 준비 학원이다. 중학교, 고등학교 졸업 자격증을 따 대학을 가고자 뒤늦게 학업에 매진하는 사람들, 구로공단 여공들의 삶, 동숙이는 바로 이런 삶을 살아간 대표적인 여성으로 그려졌다.

금천구 구로공단노동자생활체험관 전시장에 있는 신문기사 스크랩 사진, 1960, 70년대 학교진학을 포기하고 구로공단에 와서 일을 한 노동자들이 뒤늦게 학원을 다니며 만학의 길을 가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졌음을 알 수 있는 신문기사이다.
 
동숙의 노래, 실화인가 낭설인가?’ 
동숙의 이야기를 꺼내놓기 시작하는 베테랑 MC 박해상이 들려주는 생생한 이야기 
 
글을 잘 쓰는 동숙이, 대학에 들어가 국어선생님이 되고자 하는 꿈이 있던 동숙은 종로에 있는 어느 학원에 다니게 된다. 그런데 동숙에게 얄궂은 운명이 온다. 그만 그 학원의 국어 선생님을 첫눈에 좋아하게 되었다. 선생님과 동거생활을 하기에 이르렀다. 가발공장이 산업화 물결에 밀려 부도가 나 경제력을 잃게 된 동숙은 시골집 부모님을 찾아가 대학에 갈테니 학원비를 보태달라고 도움을 청한다. 부모님은 그 때 그 시절 그랬듯이 여자가 무슨 공부냐, 엄마 일 돕다가 시집이나 가라고만 한다. 부모에 대한 실망과 원망이 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동안 내가 동생들을 위해서, 부모님을 위해서 어떻게 살아왔는데...’
 
동숙은 부모를 원망하고 다시 서울로 올라와 두 달 만에 선생님과 함께 사는 살림집으로 돌아오게 되었는데, 친구들이 찾아와 동숙한테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머머 동숙아 큰일 났어, 너 혹시 얘기 들었니, 선생님이 장가 간데, 선생님 결혼하신데, 날짜가 몇월 며칠이래
내가 여기 있는데 어던 여자하고 결혼한다는 거야. 믿을 수 없어
기절초풍할 이야기를 듣고 당장 학원으로 달려가 선생님을 만나 사실확인을 해보니 친구들의 말이 맞았다. 그리고 선생님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네가 좋아서 그런 거잖아하면서 동숙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긴다.
배신감, 원망, 좌절.
내가 철저하게 농락을 당했구나!’
동숙은 순간 복수심에 불탄다. 흉기를 몸에 숨기고 학원에 들어가 수업시간에 선생님을 등 뒤에서 찔러 현행범으로 경찰서로 연행되어 가게 된 동숙은 살인미수죄로 감옥행을 하게 된다.

얄미운 운명의 남자를 만나면서 감옥으로 가게 된 비운의 여성, 동숙

그녀는 감옥에서 어느 잡지에 난 여성생활체험수기 공모전을 보게 되고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써 공모하게 된다. 동숙의 글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의 통탄을 자아냈다.
이 글을 읽고 이 사연을 노래 가사로 써야겠다고 한산도 선생이 동숙을 찾아온다.
한산도 선생님은 이게 바로 우리의 이야기야, 이것은 숨길래야 숨길 수 없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야.. 가난하고 힘들고 못싸는 나라에서 경제성장을 이루기 위해서 경제성장을 쫓아가기 위해서 열심히 일했던 국민의 흔적이야, 이것을 도외시하면 우리의 과거를 잊어버리는 거야 이것을 노래로 만들어야겠어 하고 가사를 쓰게 되죠
MC 박해상은 동숙의 노래 가사가 나온 배경을 설명한다. 이 가사에 백영호 선생이 곡을 붙혀 노래가 만들어지게 된다. 그런데 누가 이 노래를 불러야 하나 고민을 한다.
 
MC 박해상은 어린 나이의 동숙이, 사춘기 때 가슴 아파 했을 동숙이, 집안을 생각했던 동숙이, 선생님을 열렬히 흠모했던 동숙이를 생각해야 되고, 급기야 증오심에 사고를 치게 되는 동숙이, 뒤늦게 후회하고 눈물을 흘리고 절규하는 동숙이를 생각해야 하는 목소리로 노래하는 가수를 찾아야 했다면서 그렇게 해서 찾게 된 가수가 16세의 투박한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아가씨 문주란을 발견하게 되었다면서 이 노래로 신인가수 문주란이 데뷔해 국민가수로 우뚝 서게 되었다고 말한다.
 
동숙의 노래에 얽힌 사연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게 전해지고 있다. 어떤 사람은 사법고시 준비를 하는 남자친구를 뒷바라지하다 버림을 받게 된 사연이라 소개하는 경우도 있고, 남자 친구를 만나 사랑하게 되었는데 그만 꾀임에 속아넘어가 번 돈을 몽땅 날리고 실연을 당한 당시 구로공단 여공의 사연이라는 소개 글도 볼 수 있다. 심지어 20102월경 가수 문주란은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동숙의 노래 사연이 실화냐?”는 기자의 질문에 영화 '최후 전선 백팔십리'(임원직 감독, 1966)의 주제가였는데, 그 당시 어떤 학원 선생님을 짝사랑하던 여자가 결혼한 선생님 집을 찾아가 부인을 죽이는 사건이 일어나는 바람에 소문이 그렇게 난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전해지는 사연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구로공단 여공의 애닲은 사연을 담은 노래인 것만은 확실하다. 과연 이런 노래가 어떻게 나올 수 있을까 할 정도로 동숙의 노래 2절 가사는 더욱 애절하다.
 
님을 따라 가고 픈 마음이건만
그대 따라 못 가는 서러운 미움
 
저주받은 운명이 끝나는 순간
님의 품에 안기운 짧은 행복에
 
참을 수 없이 흐르는 뜨거운 눈물
뜨거운 눈물” (동숙의 노래 2) 

G-밸리로 명칭이 변경된 옛 구로공단 탐방길에 오른 박해상 가수. 3월 8일 한중문화학당 임영상 (한국외대 명예교수) 안내에 따라 KBS라디오 한민족방송 보고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 방송팀이 구로공단노동자생활체험관과 가리봉동 탐방길에 올랐다.
 
박해상 가수는 2절을 읊고 구로공단을 다녀오고 나서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다. 확실한 것 하나는 우리나라의 산업화의 주역이 되기 위해 부를 창출하기 위해서 경제 역군으로 열심히 일했던 구로공단의 여공들, 그들의 삶을 다시 생각해 봐야 될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 분들이 지금은 앞서 말씀드린대로 연세가 60, 70세가 되셨을텐데, 건강한 마음으로 행복한 마음으로 노래를 부르며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그 동안 동숙의 노래를 많이 불렀을 텐데, 이 노래가 바로 당신의 노래였다는 것을 말씀드리면서, 여러분들의 친구였던 동숙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즐겨 불러 달라고 당부하며 박해상 가수는 동숙의 노래 2절을 마저 불러주고 박해상의 씽쌩쑝 3화 동숙의 노래 이야기를 끝맺음 했다.


MC박해상은 마지막 자막에 2013년 6월 12일자 문화일보 오피니온 오후여담에 실린 문주란 편 기사를 바탕으로 동숙의 노래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음을 명시하였다.
 
 
 
박해상 : 현, KBS한민족방송 "보고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토요초대석" 진행/ ,국민통일방송- 박해상의 "그시절 그노래" 진행 / ,KBS-2R 희망가요현장 공개방송 - 박해상의 현장노래방 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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