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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마을로 부상하는 인천 ’함박마을‘을 가다

한국외대 <세계의 한민족> 수강 학생들 현장 탐방

동포세계신문 김용필 기자 | 2019.04.15. 22:07 kakao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고려인동포 4천여 명 거주 ... 2년 새 두 배로 늘어
 
한국외국어대 <세계의 한민족>(담당교수 임영상·림학)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들이 지난 46() 오전 인천 연수구 함박마을을 찾았다. 함박마을에 고려인 동포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주말현장탐방수업으로 방문한 것이다. 토요일 주말이어서 그런지 함박마을은 다소 조용한 분위기였다. 그런 중에도 내국인보다 간간이 마트를 찾아 나선 고려인동포들과 청소년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인천시 연수1동 함박마을에 약 4천 명의 고려인동포가 집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함씨와 박씨가 모여 살던 집성촌이라는 데에서 함박마을이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이제 함박마을엔 최근 2년 사이 고려인 동포 수가 2배 가까이 늘어날 정도로 함박고려인마을로 변한 것이다.

함박마을 부동산 유리벽 홍보물
 
보증금 없는 저렴한 원룸 주택 많아
 
함박마을에 고려인 동포가 급증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 현장수업을 지도하던 임영상 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한중문화학당 공동대표)함박마을이 고려인마을이 된 것은 연수4단지에 보증금이 필요 없는 작은 '원룸' 주택이 많아 형편이 어려운 고려인들이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고려인들이 몰려오자 건물주들은 또 상가건물을 작은 원룸으로 개조하는 점도 고려인의 집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한다.
함박마을 소재 부동산 점포 유리벽에 부착된 홍보물을 보니 보증금 없이 예치금 10만원/월세 35만원하는 신축 원룸텔에서 '예치금 60만원/월세 50만원하는 풀옵션 투룸 들을 볼 수 있었다.

 

고려인마을로 변해가는 함박마을
 
함박마을이 고려인마을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러시아로 쓰인 대형 간판을 단 식당들이다. 그뿐만 아니라 한국인이 운영하는 정육점 간판도 한글과 러시아어를 병행하였고, 옷가게, 식품점, 핸드폰 가게에도 러시아어로 된 문구를 흔하게 볼 수 있었다. 러시아풍의 멜로디 카페도 눈에 띄었다.
고려인마을은 이미 안산과 광주 등 전국의 여러 곳에 형성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함박마을에 들어선 웨딩홀을 갖춘 레스토랑 아쏘티(ASSORTI)는 아주 특별한 곳이 아닌가 싶다. 이제 재한 고려인동포 사회도 결혼식과 또 파티문화를 치를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는 점이다. 지난해 12월에 개장한 이곳은 대형 화덕(도가니)에 빵을 직접 구워 만드는 시설을 갖추고 있고, 무대와 음향, 영상 시설을 갖춰 노래하고 춤추는 파티를 즐길 수 있는 공간, 컴퓨터를 갖춘 열린 비즈니스 공간, 흡연실 등을 갖추고 있다.
아쏘티 김지훈 팀장은 고려인 동포들은 러시아 생활문화 영향을 많이 받아 파티문화가 발달되어 있다면서 국내 최초로 고려인 고객을 위한 대형 웨딩홀, 레스토랑 파티장을 열게 되었다고 말한다. 아쏘티(ASSORTI)는 고려인동포들을 위한 다목적 공간뿐만 아니라 러시아 음식과 문화를 체험하고자 하는 한국인도 겨냥하고 있어 향후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고려인문화원에 비치된 러시아어로 제작된 신문과 함박마을 건물 외벽에 부착된 러시아쑈 발레단과 평양 모란봉예술단 합동공연 홍보전단지
 

인천고려인문화원도 새 장소로 이전
 
이어 임영상 교수는 학생들을 함박고려인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고려인 차 이고르와 디아스포라연구소 소장인 박봉수 박사가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인천고려인문화원으로 안내했다. 지난 41일 이사했는데, 고등학교 학생으로 보이는 고려인 청소년들이 한창 공간 정리를 하고 있었다. 20181017일 공식 개소한 인천고려인문화원은 안산 고려인마을에 있는 ()너머와 대한고려인협회, 박봉수 박사가 설립한 디아스포라연구소가 공동운영하는 체제로 고려인마을의 자조단체 성격을 띠고 있다.
함박마을에 거주하는 고려인 동포는 한국어를 상실해 다른 외국인과 마찬가지로 건설현장이나 일용직 노동자 등 3D업종에 종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연수구와 동남구에 거주하는 고려인동포가 6천여 명에 이르고 있으나, 한국어 소통이 어려워 가까운 인천남동공단 취업은 극히 적은 수에 불과하다. 멀리 떨어진 중소규모의 제조공장에서 제공하는 교통편을 이용해 일을 다니고 있다. 그런데도 이들이 함박마을에 집거하고 있는 것은 저렴한 주거시설뿐만 아니라 동반자녀들의 교육 때문이다.”라는 것이 임영상 교수의 설명이었다.
현재 함박마을 주변의 2개 초등학교에 200여 명에 이르는 고려인 자녀들이 다니고 있고, 고려인 중고등학교 학생들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대학에 가고자 하는 고등학교 학생도 8명이나 된다고 한다. 따라서 한국어교육과 한국생활 안내가 절실히 필요한 고려인 청소년들을 위한 인천고려인문화원의 역할이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새 장소로 이전한 인천고려인문화원에서 임영상 지도교수가 학생들에게 설명을 해주고 있다
 
<위 기사 사진은 4월 6일 함박마을을 탐방한 한국외대 학생들이 찍은 사진을 일부 사용하고, 본문은 임영상 한국외대 명예교수의 '한국에 살고 있는 고려인 동포사회' 글을 참조하였습니다. 본 기사는 한중문화학당이 기획하고 아시아발전재단이 후원한 "한국에서 아시아를 찾다" 특별기획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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