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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음반사전심의제로 우여곡절 겪은 작곡가가 탄생시킨 노래

[유투브 TV] 박해상의 씽쌩쏭 ‘사연 in 가요’ 제3한강교, 고향역

동포세계신문 편집국 기자 | 2019.04.21. 21:06 kakao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길옥윤의 제3한강교(혜은이, 1979) ...두 개의 가사로 불리워지는 노래가 되다
임종수의 고향역(나훈아, 1972) ... ‘차창에 어린 모습편집곡이 되다
 
[박해상TV=동포세계신문] 대한민국 가요사를 다시 쓰는 가수 박해상의 유투브 TV 박해상의 씽쌩쏭1970년대 음반사전심의제가 한창 발동되었을 때 발표된 가요에 대한 사연을 전했다.
 
음반사전심의제란? 레코드사가 음반을 제작해 시중에 발매하기 전 정부기관으로부터 심의를 받는 일종의 레코드 단속 규칙이다. 이 제도는 1933년 일제 강점기 때 제정 된 이래 1996년까지 63년 동안 지속 되어 왔다. 사전심의를 통과하지 못한 노래는 음반 발매가 엄격히 금지되고 방송에 나갈 수 없었다.
 
지금 국민적 애창곡이라 할 수 있는 대중가요 중에는 음반사전심의제로 인해 금지곡이 되었다가 199667일 제도 폐지 후 빛을 보게 된 노래도 있고, 발표 당시 심의관의 지적을 수용해 가사를 개정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발표된 노래들도 있다.
 
박해상의 씽쌩쏭 제4화는 길옥윤이 작곡해 신인가수 혜은이 히트곡이 된 제3한강교(1979), 8화에서는 임종수가 작곡하고 나훈아가 노래한 고향역’(1972) 탄생 일화를 들려주었다.



 
19691225일 완공된 제3한강교는 오늘날의 한남대교를 말한다. 강남과 강북을 잇고 서울과 부산을 연결하는 경부고속도로와 연결되어 있는 다리로 한국 경제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한 상징성이 높은 교량이라고 볼 수 있다.
 
3한강교서울의 찬가’(1966) ‘당신은 모르실 거야’(1976) 등을 작사작곡한 길옥윤 선생이 1979년 신인가수 혜은이를 통해 발표한 노래이다. 이 노래는 발표 당시 가사 내용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3한강교의 원래 가사는 이랬다.
 
강물은 흘러갑니다 제3한강교 밑을/ 당신과 나의 꿈을 싣고서 마음을 싣고서 /젊음은 갈 곳을 모르는 채 이 밤을 맴돌다가 /새처럼 바람처럼 물처럼 흘러만 갑니다.
어제 처음 만나서 사랑을 하고/우리들은 하나가 되었습니다/이 밤이 새면은 첫차를 타고/이름 모를 거리로 떠나갈 거예요 허 뚜루 뚜룻뚜 하
 
이 노래가 방송불가 판정을 받게 된 것이다. 박해상의 씽쌩쏭은 당시 길옥윤 선생을 불러 그 이유를 설명하는 심의관을 흉내내는 목소리로 현실감 있게 소개했다.
 
길 선생, 조국근대화라는 희망찬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이 판국에 젊은이들이 갈 곳을 몰라? 이건 안돼. 또 어제 처음 만나서 사랑을 하고..? 어제 처음 만났는데 사랑을 해 우리는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게 무슨 뜻이오? 남녀칠세 부동석도 몰라요, (풍속을 저해하는) 아주 빨간색입니다. 안됩니다. 다음 구절, 이름 모를 거리로 떠날 거예요. 왜 이름 모를 거리로 갑니까? 목표의식이 없는 사람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닙니다. 이대로는 나갈 수 없습니다. 안돼요.”
이 말을 듣고 작곡가 길옥윤은 고민 고민 끝에 가사를 개정하게 된다.
젊음은 갈 곳을 모르는 채 이 밤을 맴돌다가젊음은 피어나는 꽃처럼 이 밤을 맴돌다가, “어제 처음 만나서 사랑을 하고 우리들은 하나가 되었습니다어제 다시 만나서 다짐을 하고 우리들은 맹세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름 모를 거리로 떠나갈 거예요행복어린 거리로 떠나갈 거예요로 가사를 개정하게 되었다는 일화이다.
 
이런 배경 때문에 3한강교는 두 개의 버전으로 불리워지는 노래가 되었다. 하나는 사전심의를 받기 전 원래 가사대로 노래하는 버전과 또 하나는 사전심의에 의해 개정된 가사로 부르는 노래(1979)이다.

 
 
<가사전문>
 
강물은 흘러갑니다 제 3 한강교 밑을
당신과 나의 꿈을 싣고서 마음을 싣고서
젊음은 피어나는 꽃처럼 이 밤을 맴돌다가
새처럼 바람처럼 물처럼 흘러만 갑니다
 
어제 다시 만나서 다짐을 하고
우리들은 맹세를 하였습니다
이 밤이 새면은 첫차를 타고
행복어린 거리로 떠나갈 거예요
 
강물은 흘러갑니다 제3한강교 밑을
바다로 쉬지 않고 바다로 흘러만 갑니다
 
어제 다시 만나서 다짐을 하고
우리들은 맹세를 하였습니다
이밤이 새면은 첫차를 타고
행복어린 거리로 떠나갈 거예요
 
강물은 흘러갑니다 제 3 한강교 밑을
바다로 쉬지 않고 바다로 흘러만 갑니다
흘러만 갑니다 흘러만 갑니다. 
 
▷작곡가 길옥윤
평안북도 영변 출생. 본명 최치정(崔致禎). 1948년 월남, 19492월 서울대 치과대학 입학,
1950년 초 일본으로 건너가 재즈 음악과 색소폰연주법을 배우고 주일미군캠프촌을 순회하는 악단을 조직, 본격적인 재즈맨이 되었다.
1962년에 내 사랑아곡 발표, 1966서울의 찬가발표, 패티김(金惠子)과 결혼(1973년 이혼) 1974사랑은 영원히, 1976당신은 모르실거야, 1977당신만을 사랑해, 198588올림픽 공식 주제가로 아침의 나라에서(김연자 노래) 등 발표
 

박해상의 씽쌩쏭 제8화에서는 1972년 나훈아의 고향역을 작곡해 불후의 명곡작곡가 반열에 앉게 된 임종수 선생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임종수는 가수로 데비했지만 작곡가의 길을 걷겠다고 결심하고, 19702개의 곡을 만들어 당대 최고의 가수 나훈아를 만나기 위해 3개월간 오아시스 레코드사를 찾아갔다.
어렵게 나훈아를 만나게 된 무명 작곡가 임종수는 딱 한번만 시간을 달라, 내가 당신을 위해 작곡한 노래를 들어달라고 애걸해 허락을 받게 된다. 그때 들려준 노래가 떠돌다 머무는 낯선 타향에~”로 시작되는 차창에 어린 모습이다. 이 곡을 듣게 된 나훈아는 쾌히 승낙하고 음반까지 다 준비했지만, 가사가 국민의식개혁 운동과 배치된다는 이유로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았다.
후에 나훈아는 임종수에게 멜로디가 너무 좋아 버리기가 아깝다. 슬픈 가사를 밝은 가사로 바꾸고 리듬도 트롯트에서 고고로 바꿔 달라고 제안한다. 그래서 임종수는 어린 시절 기차를 타고 길가에 핀 코스모스를 보고 엄마를 생각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던 추억을 떠올리며 고향역가사를 쓰고 작곡을 하게 된다.
그런데 지구레코드사에서 나훈아의 녹슬은 기찻길을 먼저 발표했다. 이에 질세라 오아시스레코드사 손진석 사장은 기지를 발휘해 전국 방송국 PD들에게 타이틀곡이 아닌 알려지지 않은 곡을 선정해 달라고 편지를 써서 설문조사를 했다. 이때 고향역1위 곡으로 꼽혔다. 이것을 기회로 삼아 오아시스레코드사는 나훈아의 고향역을 발표해 대히트를 치게 되었고, 임종수는 작곡가로서의 명성을 얻게 되었다.

 

<가사전문>
 
코스모스 피어있는 정든 고향역
이쁜이 꽃뿐이 모두 나와 반겨주겠지
달려라 고향열차 설레는 가슴안고
눈 감아도 떠오르는 그리운 나의 고향역
 
코스모스 반겨주는 정든 고향역
다정히 손잡고 고개 마루 넘어 서 갈때
흰머리 휘날리면서 달려온 어머님을
얼싸안고 바라보았네 멀어진 나의 고향역
 
작곡가 임종수
1942년 전북 순창 출생, 1967<호반의 등불> 곡으로 가수 데뷔, 고향역 외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1976)>, 옥경이(1989), 남자라는 이유로(1997), 모르리(2002), 사랑하며 살테요(2010) 등 다수의 히트곡을 작곡했다. 1990년부터 15년동안 KBS전국노래자랑 심사위원 활동.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유투브 TV박해상의 씽쌩쏭 사연 in 가요 전편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가수 박해상 현,KBS한민족방송 "보고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토요초대석" 진행. 현,국민통일방송- 박해상의 "그시절 그노래" 진행. 전,KBS-2R 희망가요현장 공개방송 - 박해상의 현장노래방 mc. -방송,강의,공연문의처 FM엔터테인먼트 소속 02-712-8421>
동포세계신문은 매월 1회 박해상의 씽쌩쏭 방송내용을 정리해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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