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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양동 사람] 김순희 복만루 사장의 ‘훠궈 무한리필 뷔페’ 창안으로 성공한 이야기

미용사 꿈에서 식당업 사장으로 탈바꿈 ...중국유학생이 즐겨찾는 맛집으로 인기끌어

한중문화학당 기획보도팀 기자 | 2019.05.27. 09:21 kakao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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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초 사회생활을 막 시작할 무렵 한국에 가서 3년만 일하고 돌아와 미용실을 차리겠다고 생각하고 1996년 한국에 오게 되었다는 흑룡강성 목단강 출신 김순희씨, 앞날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예측하기 어렵다고 2010년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들어와 중국식당업을 시작해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다. 게다가 자양동에서 음식업을 하는 중국동포 상인들로 구성된 건대차이나타운상인협회 회장도 2017년부터 맡고 있다.
 
광진구 자양동은 서울지역에서 가리봉동, 대림동에 이어 대표적인 중국특색 맛 거리를 형성하고 있는 곳이다. 중국동포들에 의해 형성된 양꼬치 거리로 대외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지금은 다양한 중국특색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차이나타운 맛거리로 확장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인근에 건국대 등 대학들이 있어 일찍이 중국유학생들이 즐겨찾는 소문난 곳이 되었다.
 
김순희 씨가 자양동에 오게 된 것은 2002년부터 이곳에서 중국식당을 운영해 온 이모의 영향이 있었다.
 
김순희씨가 21살 때인 1996년 한국에 들어와 첫발을 내딘 곳은 강원도 춘천, 옥구슬을 만드는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대구시의 한 이불 만드는 섬유공장에서 9년을 보낸다. 그러다 아이를 낳고 기르는 사이 3년간 가정주부로 지내다가 미용기술자격증을 취득해 미용실을 운영해오다가 2009년 서울 대림동으로 이사해 와 역시 미용실을 차렸다.
20대 초 꿈도 미용사가 되어 미용실을 운영하는 것이었던 그가 대림동에서 미용실을 그만두고 자양동으로 와서 식당업을 시작한 것은 또다른 세계에 대한 도전이자 커다란 변화였다.
 
저는 중국에서도 한족학교를 다녔고, 대구에서 오래 살면서 주로 한국사람을 상대로 미용일을 했어요, 그런데 대림동에 와서 중국동포를 상대로 하려고 하니 어려움을 느꼈죠, 그때 자양동에서 중국식당을 하고 있는 이모가 식당자리가 났는데 한번 해보지 않겠냐 하길래 미용일이나 식당일이나 서비스업인데 손님한테 잘만하면 되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식당업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김순희씨는 한국에 와서도 식당 써빙 일을 한번도 해보지 않았다. 중국요리를 잘 하는 것도 아니였다. 그렇게 시작한 중국식당업은 2년도 못되어서 완전히 바닥을 쳤다. 그러는 사이 1억원이 넘는 빚을 지게 되었고 동생집에 얹혀사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서울 자양동 중국동포 양꼬치거리를 탐방차 방문한 임영상 한국외대 명예교수(한중문화학당 공동대표)가 복만루 김순희 사장 부부와 본점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겼다.
 


그때 김순희씨가 생각한 것이 훠궈 무한리필 뷔페를 해보면 어떨까 생각하고 의견을 물었다. 남편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이 한결같이 그게 되겠어하며 반대했다고 한다.
김순희씨는 한국에 와서 훠궈를 먹어보지 못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가능성을 본 것은 그 당시 한국사회에 한창 인기 끌었던 해물 뷔페식당이었다.
 
점심에는 13000원 저녁에는 19000원만 내면 자기가 직접 가져다 먹고 싶은 만큼 먹을 수 있는 식당, 많은 곳에 생겼어요, 소고기, 김밥, 칼국수도 나가고 인기를 많이 끌었죠, 이것을 보고 훠궈 뷔페를 해봐야겠다. 싸고 맛있고 마음 편하면 음식이 더 맛있지 않을까? 많이 찾지 않을까? 생각했죠.”
 
뷔페집은 우선 중국요리 실력을 요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김순희씨에겐 부담을 덜 수 있는 부분이었다. 또한 중국 유학생들을 상대로 하면 될 거라는 기대를 가졌다. 그래서 1층 식당은 그대로 운영하고 원래 피아노학원이었던 2층이 나오자 임대해 훠궈 무한리필 뷔페식당을 차렸다.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마지막 희망을 갖고 연 것이다.
 
중국유학생을 대상으로 훠궈 뷔페를 12천원에 시작하니까, 학생들이 조금씩 오더라고요. 그런데 한계가 오는데 방학, 명절 때 학생들도 줄고1년을 반복하다가 조금씩 소문이 나서 한국분들도 오고 그러니까 2층이 괜찮아지더라구요, 1층도 2013년 초 인테리어해 훠궈 뷔페로 바꾸었어요, 저녁시간 되면 1, 2층 한번 차고 끝나요. 줄 서는 것 없이
 
조금 숨통이 트이기 시작할 때쯤, KBS생생정보통 맛집오늘에서 전화가 왔다. 인터넷을 보고 훠궈 무한리필 뷔페에 관심을 가졌다는 것이다. 그때는 없었던 것이라 방송국에서도 호기심이 생겼던 것일까? 20148월 방송을 타고 전해지자 곧바로 호응이 왔다. 대박을 친 것이었다.

자양동 복만루 2호점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로데오거리, 제일 좋은 목에 위치한 복만루 3호점(2017년)
 
중국식당거리가 아니더라도 음식점이 많이 있는 곳을 걷다보면 ‘自助 火鍋라고 중국어로 쓰여 있는 간판을 가끔 보게 된다. 이것이 바로 한국식으로 표현하면 샤브샤브 뷔페식당이다. 김순희씨 이야기를 들어보니 ‘自助 火鍋즉 훠궈 무한리필 뷔페식당이 광진구 자양동 중국식당에서 처음 나왔다는 것이 괜한 것이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복만루(福滿樓), 즉 복을 가득 겹쳐 놓은 집이라는 의미로 중국에서 식당이름으로 많이 사용한다. 식당을 개업해 처음엔 어려움을 겪었지만 김순희 복만루 사장은 자양동에 3개의 식당으로 확장 운영할 만큼 이름 그대로 성공한 중국동포 자양동 사람이야기를 들려주게 되었다.

한중문화학당 기획보도팀
인터뷰: 임영상, 김용필
정리: 김용필
사진/영상: 림학


<본 기사는 아시아발전재단-한중문화학당 공동기획  '한국에서 아시아를 찾다' 기획특집 인터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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