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상황에 대해 미주 한인들의 생각을 묻다


미주 한인들은 76.6%북한 핵위협 존재한다고 응답하면서도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는 70%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6.25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미주한인 2세들이 통일을 위해서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는 의견이 48.2%로 나타나 1세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한국일보 창간 52주년 특집으로 코리안리서치센터(원장 주동완)가 미주한인들에게 한반도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여론조사 결과에서 나왔다.

코리안리서치센터는 지난 510~15일까지 뉴욕, 뉴저지, 커네티컷, 펜실베니아, 델라웨어까지 주로 미 동북부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 그리고 인도적인 지원 및 평화와 통일 문제 등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설문조사에 220명이 참여하였고 응답내용을 한국어권(1)과 영어권(2)로 나눠 비교분석한 결과를 지난 68일 발행한 미주한국일보 지면에 게재하였다.

 

북한의 핵위협 존재에 대해서는 미주한인 1세와 2세 그룹이 각각 77.1%75.4%로 비슷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핵위협에 대한 인식의 정도가 1(41.8%)2(14%) 보다 더 극심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미국정부의 경제제재 대응 관련 긍정적인 응답이 64.1%, 부정적인 응답은 28.2%로 각각 조사돼 북핵 문제 관련 미주한인들의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는 164.2%, 2세는 85.7%가 찬성한다고 대답해 미주 한인 대다수(70%)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세의 경우 69.6%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답해 1세의 27.8%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대해서 미주 한인들은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통일을 해야 한다는 의견(42.1%) 보다는 평화를 더 우선(57.9%)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높게 나타났다. 주목할 것은 통일을 위해서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는 인식이 1세는 39.8%인 반면, 2세는 48.2%로 나타나 1세보다는 2세들이 통일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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