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귀환동포연합회 2018년 설명절행사 행사 경로당 방문(좌), 김치담그기 행사(우)
안산귀환동포연합회 2018년 설명절행사 행사 경로당 방문(좌), 김치담그기 행사(우)

안산귀환동포연합회 전신 귀환동포연합회 안산지회는 독립운동가 이홍래 선생의 손자인 이길복 회장이 오랫동안 이끌어왔다. 이길복 회장은 중국에서 다년간 공직생활을 하다가 1997년 모국인 대한민국에 입국,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그는 안산 원곡동을 제2의 고향으로 삼고 중국동포중국인을 위한 체불임금, 산재처리, 병원치료, 민형사 사건과 관련하여 중국어 통번역 봉사활동을 꾸준히 전개했다. 또한 그는 사실상 해산된 상태였던 다문화자율방범대를 되살려 201312월에 단원경찰서로부터 안산시다문화자율방범대 대장으로 위촉받고 46명의 외국인 자율방범대를 조직하여 경찰관과 함께 다문화특구 일대의 순찰활동을 차질 없이 수행했다.

안산시귀한동포연합회 이길복 회장이 2016년 1월 24일(일) 오후 2시 국회헌정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6 글로벌사랑나눔봉사대상’ 시상식에서 나눔봉사부문 상을 수상했다. 제공=한국인권신문
안산시귀한동포연합회 이길복 회장이 2016년 1월 24일(일) 오후 2시 국회헌정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6 글로벌사랑나눔봉사대상’ 시상식에서 나눔봉사부문 상을 수상했다. 제공=한국인권신문

이길복 회장은 20152월에는 안산시 외국인주민협의회에서 위원장으로 당선되었다. 중국동포 출신이 안산시 다문화특구 15개국 외국인협의회 위원장에 당선된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과거 안산시 지방자치단체와 한국인의 시각은 다문화특구의 주인공과 주체는 중국동포보다 외국인 근로자였다. 비록 중국동포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고 지역사회 경제발전에도 공헌이 컸지만, 과거의 끔찍한 토막살인사건과 또 강도, 폭행, 음주 소란, 기초질서 위반 등으로 중국동포들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시선이 매우 싸늘했었기 때문이다.

방일춘 회장
방일춘 회장
이길복 회장의 노력과 또 공헌 가운데, 201712안산 귀환동포연합회는 새 회장으로 여성기업인 방일춘 ()신다국제여행사 대표를 선출했다. 안산거주 원로동포1세대들이 단체의 명칭을 귀환동포연합회 안산지회에서 안산 귀환동포연합회로 바꾸었으며, 201810월에는 공식 사단법인으로 등록까지 마쳤다.

2018년 안산 귀환동포연합회 회장을 맡으면서 방일춘 회장은 먼저 온갖 어려움 속에 원곡동에 정착한 동포어른 세대를 섬기면서 한국에서 태어났거나 중도입국한 동포청소년 세대를 격려하기 시작했다. 방일춘 회장은 회원들과 함께 2018128일 우리민족 설명절을 앞두고 단원구 원곡로 62-6번지 건물 2층과 3층에서 회원들과 함께 음식을 준비하여 안산에 정착한 중국동포 경로당 3곳을 찾아가 떡국을 대접하고 또 3세대 자녀들에게는 김치담그기 체험행사를 열어 한국전통문화를 전수했다.
 

관련기사 보기[원곡동사람] 방일춘 안산귀환동포연합회 회장 인터뷰

한중문화학당 기획보도팀 

<본문은 경기도의 귀환동포사회와 한국살이 : 안산시와 시흥시(임영상, 림학, 한국외대 2018) - 다문화특구 안산 원곡동과 안산 귀환동포연합회 소개논문 중에 수록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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