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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곡동사람] 와룽키타 인도네시아식당 지병천 대표의 원곡동 정착기

13년째 인도네시아 식당을 운영하는 한국인 이야기

한중문화학당 기획보도팀 기자 | 2019.06.30. 20:58 kakao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안산 원곡동 인도네시아식당 와룽키타에서 일하는 인도네시아 요리사들과 함께


한국속 아시아안산 원곡동에는 인도네시아식당만 10곳 정도 된다고 한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운영하는 곳도 있다. 13년 전 원곡동에 오픈한 인도네시아 식당 와룽키타는 한국인 지병천 씨가 운영하고 있다. 대화를 나누다보니 시화공단 앞에서 외국인마트를 3년간 운영한 경험도 있었다. 어떻게 해서 인도네시아 식당을 하게 되었을까?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지병천 와룽키타 대표

"1988년 서울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싱가포르에서 3개월 정도 생활을 하다가 돌아오는 비행기안에서 우연찮게 남동공단 한국전자 제조업체 회장을 만나게 되었다. 형광등 초코다마를 생산하는 유명 회사인데 나보고 방글라데시에 물건을 팔아볼 생각이 없냐고 제안하는 것이었다. 방글라데시는 형광등을 가로등으로 많이 쓰기 때문에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게 계기가 되어 방글라데시에서 1년을 살게 되었고 그 후에도 수시로 드나들며 초코다마 영업을 하였다. 방글라데시 뿐만 아니라 인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도 많이 다니게 되었다.
그러다 1997년 아이엠에프(IMF) 경제위기를 맞으며 회사가 문을 닫게 되었다. 나는 무얼할까 하다가 그래도 밑천이 방글라데시어를 할 줄 아니, 방글라데시를 왔다갔다 하면서 시화공단에서 일하는 방글라데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핸디캐리 장사를 하면 어떨까 생각했다. 방글라데시 현지 물건을 싸게 구매해 와 시화공단에서 일하는 방글라데시 노동자들에게 웃돈을 얹어 파는 보따리장사를 시작한 것이다. 그러다가 시화공단 앞에 외국인마트를 오픈했다. 마트에는 방글라데시 사람 이외에도 인도네시아 사람들도 많이 왔다.
방글라데시 사람들에겐 외상문화가 있다. 반면에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현금 거래가 확실하고, 노래를 좋아하고 낙천적이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면 돈을 벌수 있다고 생각한 나는 인도네시아에서 인도네시아 노래가 담긴 CD를 싸게 구입해 판매하는 보따리 장사를 다시 시작했다. CD 한 장 당 89원에 사서 3500, 4000원에 팔았으니 돈이 꽤 벌렸다. 3년 쯤 됐을 때 인도네시아 친구가 안산 원곡동에 가면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그곳에서 인도네시아 식당을 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식당을 하게 되면 와룽키타(Warung Kita)로 하라고 이름까지 지어주고 인도네시아로 출국했다. 인도네시아어 와룽식당’, ‘키타우리라는 의미이다. 와룽키타는 우리 말로 우리식당이다."





인도네시아식당 와룽키타 외관과 내부 전경,,.
지병천 대표가 인도네시아를 다니면서 수집한 기념품으로 장식해 독특성이 뛰어나다
 
지병천 대표는 이 때가 13년 전 일이라며 회상해 들려주었다. 그 때만 해도 와룽키타 식당이 위치한 거리는 양꼬치 식당이 하나 정도 있고 한산하고 어두컴컴했다. 이 거리에 신한은행, 하나은행, 국민은행 등 외국인을 위한 외환전문 은행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점점 번화한 거리로 탈바꿈 하여갔다. "시화공단 앞에서 장사를 할 때는 시화공단 노동자들이 주 고객이었고 평일 장사였지만 원곡동은 전국적으로 몰리는 외국인노동자들이 많았고 주말에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어 분주했다."고 말한다. 와룽키타 인도네시아 식당 주변에는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국가 식당들이 들어서 다문화 음식거리로 변화했다

 
지병천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한중문화학당 기획보도팀,
 
[일문일답 인도네시아 사람들 어떻습니까?” 지병천 와룽키타 대표에게 듣다
 
항상 웃고 있고 인상 쓰는 사람 못봤다
 
원곡동에서 13년 이상을 인도네시아 사람들과 함께 보내온 지병천 대표는 인도네시아 사람들에 대해서 항상 웃고 있고 인상 쓰는 사람 못봤다고 말한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갖고 있는 특징은 무엇일까? 지병천 대표와 인터뷰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해 보았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특징은?

낙천적이면서 노래와 가무를 좋아하는 즐기는 문화이다. 거리나 광장에서 기타나 악기를 홀로 치다가 집에 들어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특히 노래를 하는 사람에게 팁을 주는 문화가 있다.
(반면에 지방색이 강하면서도 고향모임은 활성화 되어 있다고 한다.) 인도네시아는 나라는 같지만 지방마다 언어가 다르다. 그냥 사투리가 아니라 언어가 서로 통하지 않을 정도로 다르기 때문에 지방색이 강하고, 서로 다른 지역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같이 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러나 고향 사람들끼리의 모임은 자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평소 집에서 음식을 해 먹는 경우도 많지만 라마단 금식 끝나는 날, 시작하는 날 특별히 모이고 주말에는 고향모임 등이 있다. 고향사람들이 모여 외식도 하고, 또 버스를 대절해 용평스키장 등 단체로 놀러 가는 경우도 많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대표할 만한 단체가 있나?
 
인도네시아사람들의 대표적인 단체로 ICC(인도네시아 커뮤니티)라는 것이 있다. 인도네시아 비자업무, 여행업무 등을 대행해주는 일을 하면서 공동체 활동을 펼쳐오면서 활성화 되었는데, 최근에는 거의 활동이 중단되고 유명무실해 진 것같다.
 
한국문화에 대해서는?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한국 노래도 좋아하고 노래방에도 잘 간다. 물론 원곡동 노래방에는 인도네시아 노래도 있지만 한국노래도 즐겨 부른다.
 
인도네시아 음식은?

대표적인 요리는 렌당(Rendang),  나시고랭(Nasi goreng)이다. 이 요리는 2011년 CNN에서 실시한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50대 요리' 투표에서 1, 2위를 차지한 인도네시아 민족요리로 많이 알려져 있다. 렌당은 한국의 갈비찜 또는 장조림과 비슷한 맛이고나시고랭(Nasi goreng)은 닭고기,,달걀,새우 등을 볶은 인도네시아 볶음밥이다.

인도네시아 음식들은 화교영향을 받아 중국요리와 비슷한 것들도 많지만 향신료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한국사람들 입맛에도 잘 맞는다. 평일에는 인도네시아 요리를 먹고자 멀리서도 이곳 원곡동까지 찾아오는 한국인 손님들도 꽤 된다. 거의 예약손님들이다.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요리 렌당(Rendang)
나시고랭

한중문화학당 기획보도팀
인터뷰: 임영상(한국외대 명예교수)
김용필(동포세계신문 편집국장)
림학(한국외대 문화콘텐츠학, 중국동포 서화가)
정리: 김용필
 
<본문은 아시아발전재단-한중문화학당 공동기획 '한국에서 아시아를 찾다' 기획기사로 작성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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