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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편] “한국에서 아시아를 찾다” 아시아발전재단-한중문화학당 공동기획, 경기도 김포시를 가다

고려인 집거지로 부상되는 대곶면.."러시아, 우즈벡어 통역 상담사가 필요해요"

한중문화학당 기획보도팀 기자 | 2019.07.01. 08:27 kakao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김포시 대곶면 대곶초등학교, 최근 고려인 중도입국 자녀 입학이 늘어 나고 있다. 고려인 동포 밀집거주지역의 초등학교들이 고려인 중도입국 자녀 입국으로 다시 활기를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곶초도 그런 사례에 해당될 지 주목된다.

경기도 북서부에 위치해 있고 강화만 및 한강 하구부·염하 등이 3면을 둘러싸 반도 형태를 이루어 김포반도라고도 부르는 김포시는 중소규모의 제조업이 많은 곳이다. 외국인 노동자 유입도 늘어 201812월말 기준 26,292(6.7%)의 등록외국인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2만명 이상 등록외국인이 거주하는 지역(전국 12개 지역)으로 전체 인구 대비 5%대를 차지하는 곳으로 분류되고 있다.



 
20189월말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김포시 거주 외국인 체류자격별 현황은 비전문취업(E-9) 체류자가 11,672명으로 가장 많고, 재외동포(F-4) 4,235, 방문취업(H-2) 1,232명 순이었다. E-9 비자는 외국인노동자 비자로 주로 동남아시아에서 온 노동자들이 해당된다. 지역으로 볼 때 대곶면 등록외국인(5,276, 576)이 가장 많고 통진읍 등록외국인(2,870, 711), 양촌읍 등록외국인(2,808, 723) 순으로 많았다. 여성 보다는 남성이 월등히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아시아발전재단-한중문화학당 공동기획 "한국에서 아시아를 찾다" 기획보도팀은 지난 6월 13일 경기도 김포시를 탐방했다. 영주귀국 사할린동포와 외국인노동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김포시의 현장답사를 실시한 것이다. 2015년 김포시는 고려인 지원조례를 제정하기도 하였다. 이 조례가 고려인 동포들의 유입증가와 연관이 있는지도 확인해 보고자 김포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를 먼저 방문해 현황을 들어보았다. 

김포시에는 양촌읍에 김포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센터장 최영일)2012년 설립되어 ()국경없는마을 김포이주민센터가 위탁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한국어 교실, 방과후 학교, 태권도 교육, 한국문화체험 등 다양한 활동과 아울러 외국인 공동체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센터에는 전문화된 통역활동가(10개국 20개 언어)들이 의료, 출입국, 사업장갈등, 임금체불 등 상담활동도 펼친다.

김포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 정성철 사무국장은 김포시의 중도입국청소년 90% 이상이 고려인 아이들이라고 말한다.
2년 전부터 김포시에 고려인 동포 유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포시에서는 러시아어와 우즈벡키스탄어를 구사하는 고려인 상담, 통역활동가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주목되는 곳은 대곶면 대곶초등학교이다. 이 학교는 전교생 160명 중 36명의 고려인 아이들이 다닐 정도로 급속히 늘어나 방과후 한국어교실에 러시아어 원어민 교사로 2명의 우즈벡키스탄 고려인 출신 교사를 채용하기도 하였다. 


대곶면에 고려인 중도입국자녀들의 증가로 한국어교육과 돌봄센터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에 대곶면 이주민지원단체 이웃살이에서 공간을 대고 김포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에서 강사비를 보조해주는 방식으로 돌봄센터를 운영하기로 하고 준비하던 중 마침 카자흐스탄에서 10여년 동안 살다 온 한국인 김영경 선생이 교육책임을 맡기로하여 지난 610일 방과 후 2시간 돌봄센터를 개소하였다. 돌봄센터 등록 고려인 학생은 현재 12명이며, 오후 4부터 6시 까지 2 시간 동안 한국어 교육 등 방과후 수업을 실시한다.
 
대곶면으로 고려인 동포들이 몰리는 이유는, 일자리가 있고 가족단위로 거주할 수 있는 저렴한 주거지가 있다는 점 때문이다. 인천 연수구 함박마을에 거주하는 고려인들도 대곶까지 와서 일을 한다고 한다. 앞으로 대곶면으로 이주해 들어오는 고려인동포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포시에는 영주귀국 사할린동포들이 모여사는 사할린마을이 있다. LH공사가 아파트를 제공해 주어 통진 서암마을(110)을 시작으로 구례동 솔티마을 2단지(100여명), 3단지(100여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다
사할린동포는 일제시대 1935년 이후 사할린으로 강제이주를 당한 한인으로 일본의 통치권에 있다가 러시아 교육과 정치, 문화적 영향을 받았다. 반면 고려인 동포는 일제강점기 초창기에 연해주지역에서 한인촌 등을 이루며 살다가 스탈린 체제하에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를 당한 역사를 갖고 있다. 이런 서로 다른 역사적 배경 때문에 사할린 동포는 고려인 동포와 구분되고 있다.   

사할린 영주귀국 동포 허남훈 선생님과 함께, 사진 (좌)김용필 동포세계신문 편집장, (우)임영상 한국외대 명예교수
 
김포시에서 사는 사할린동포 허남훈 선생을 만나다 
   
2009년도에 입국해 서암마을에 살고 있는 사할린동포 허남훈(1936년생) 선생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고향은 청주 야동, 5세 때 인천에서 잠깐 살다가 부모따라 사할린으로 이주하게 되었다. 사할린에서 러시아교육을 받고 학교 교장 등 교육자로 활동하였고 KBS라디오 한민족방송 사할린동포 현지 통신원으로 30년 넘게 활동하면서 한국도 자주 오갔다고 한다. 한국에 와서는 대한적십자사 김포시지부 서암봉사회장으로도 활동을 한다.
허남훈 선생은 고국에 정착하게 되면서 그 기쁨을 표현한 나는 대한민국 국민입니다글을 KBS한민족방송에 체험수기로 발표해 주목을 받기도 하였다. 일본의 이중징용에 대해 규탄하는 아버지를 찾아내라글은 일본어로도 번역해 발표하기도 하였다.

한중문화학당 기획보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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