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담당 경찰관은 중국동포 피의자 상대로 112만원 손해배상 소송까지 진행

지난 5월 13일 서울 구로구 구로동의 술집 앞에서 여경이 허모(53)씨를 제압하던 중 옆에 있던 시민에게 "남자 분 나오시라"며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해당 영상은 '대림동 여경 동영상'으로 불리며 확산됐다. /구로경찰서
지난 5월 13일 서울 구로구 구로동의 술집 앞에서 여경이 허모(53)씨를 제압하던 중 옆에 있던 시민에게 "남자 분 나오시라"며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해당 영상은 '대림동 여경 동영상'으로 불리며 확산됐다. /구로경찰서


최근 몇 달간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사건, 이른바 대림동 여경 사건’, “현장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의 고충을 알리겠다며 이 사건 담당 경찰관이 피의자를 상대로 긴급출동 신고번호를 상징하는 112를 따서 112만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했다는 소식이 또다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 사건은 지난 513일 밤 서울 구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술값 시비가 벌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2명이 피의자 2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거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술에 취한 남성 2, 중국동포들이다.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주의를 따르지 않으면 공무집행방해죄로 처벌할 수 있다고 경고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관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이 사건은 단순이 주취자가 경찰관의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폭행을 가한 사건으로 마무리 될 수 있는 사안 즈음으로 보여졌다. 하지만 사건 동영상이 대림동 여경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 새로운 이슈가 제기 되었다. 여성경찰이 제대로 업무수행을 못한 것 아니냐며 여성경찰 업무능력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그런 가운데 경찰은 여성경찰이 적절하게 대응하였고 일처리를 잘 했다고 입장을 내놓았다.

 

그럼에도 사건 담당 두 경찰관은 피의자들의 폭행과 욕설로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봤고, 불필요한 논란까지 불거져 공무원으로서 사기 저하를 겪었다는 점 등을 소송 사유로 제기한 것이다.

 

 

한국언론 방송들은 구로동에서 일어난 사건을 대림동 사건으로 계속 보도하고 있다.


사실 이 사건은 대림동과 무관한 곳에서 일어난 사건인데 왜 대림동이라고 하게 된 걸까?

 

이 사건을 보도한 언론들이 사실을 정확히 체크하지 않고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그대로 보도한 것이 원인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대림동 여경사건으로 대명사화 되어서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가짜 뉴스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면서도 한국언론은 이런 것을 제대로 짚어내어주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가 된 것같아 씁쓸하다.

그래도 구로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구로구 관내에서 공무집행을 하면서 발생한 구로동 사건인데 왜 대림동 사건이라고 했을까? 궁금증이 생긴다.

사건이 일어난 곳은 중국동포들이 밀집거주하는 지역이고 중국동포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피의자들이 중국동포이니까, 사건을 담은 동영상에 대림동이라는 장소를 붙힌 게 아닐까 하는 분석이다.

구로경찰서 신구로지구대 관할지역에서 일어난 곳이라 보도하면서도 '대림동 사건'으로 표기해 전달하는 방송
구로경찰서 신구로지구대 관할지역에서 일어난 곳이라 보도하면서도 '대림동 사건'으로 표기해 전달하는 방송

 

사건 초기 언론에 대림동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보도되었을 때 대림지구대 측은 대림동이 아니라 구로동이다. 정정해달라고 언론에 요청했다고 한다. 구로경찰서 측은 술 취한 손님이 돈을 내지 않아 신고된 사건이었다고 설명도 했다. 그러나 이 사건은 계속해서 대림동 여경으로 언급되어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대림동은 영등포구에 속한다. 역시 중국동포들이 밀집거주해 사는 대표적인 곳이고, 20175월 대림동이 영화 청년경찰등으로 범죄의 소굴로 그려지면서 대림동이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이 사건에 앞서 대림동 노상에서 30대 중국동포가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흉기로 찔러 상해를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런 여파 때문에 구로동 사건이 대림동 사건으로 둔갑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젠 대림동하면 중국동포가 떠오를 정도로 중국동포 집거지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곳이 되었다. 따라서 이번 사건은 중국동포 이미지와도 연관이 있다고 생각되어진다.

 어떠한 경우라도 경찰관에게 폭행을 가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 같다. 특히 서울 대림동 뿐만 아니라 곳곳에 중국동포 밀집거주지역이 형성되어 있는 만큼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범죄예방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동포세계신문 후원 독자가 되어주세요[후원독자안내]


☞ 동포세계신문이 직접 운영하는 중국동포 커뮤니티 
특별광고 

 

 배우자를 찾습니다 중국동포 전문혼인광고안내

 아파트 상가 전월세방 중국식당 부동산 정보방

 구인구직 취업정보안내센터 

 국가보훈처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찾기  

 노인성질환을 겪는 중국동포 희소식!  "청각장애인 보청기 국가보조금 안내" 스타키보청기구로센터

▶EKW 코리아월드 뉴스! 신문 동포세계신문에 광고를 내보세요(광고안내)

 

저작권자 © EKW이코리아월드(동포세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