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라디오] 7월 12일 '여기는 한국동포타운' 경제로통일로 방송듣기

MC 한국에서 거주하는 우리 동포들의 경제활동을 전해드리는 <여기는 한국동포타운> 시간, 오늘(7월 12일)도

동포세계신문 김용필 편집국장님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 인사...

 

1> 오늘 첫 소식은 최근 몇 달간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사건이죠, 이른바 대림동 여경 사건인데, 중국동포 피의자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했다죠?

 

- “현장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의 고충을 알리겠다며 이 사건 담당 경찰관이 피의자를 상대로 긴급출동 신고번호를 상징하는 112를 따서 112만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했다는 소식입니다.

지난 513일 밤이죠, 구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술값 시비가 벌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2명이 피의자 2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거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술에 취한 남성 2, 중국동포들인데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주의를 따르지 않으면 공무집행방해죄로 처벌할 수 있다고 경고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관에게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이 주취자가 경찰관의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폭행을 가한 사건으로 마무리 될 수 있는 사안 즈음으로 보였는데요. 사건 동영상이 대림동 여경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유포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 새로운 이슈가 제기 되었습니다. 여성경찰이 제대로 업무수행을 못한 것 아니냐며 여성경찰 업무능력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그런 가운데 경찰은 여성경찰이 적절하게 대응하였고 일처리를 잘 했다고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그럼에도 사건 담당 두 경찰관은 피의자들의 폭행과 욕설로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봤고, 불필요한 논란까지 불거져 공무원으로서 사기 저하를 겪었다는 점 등을 소송 사유로 제기한 것입니다.

 

2> 사실 대림동과 무관한 곳에서 일어난 사건인데, 대림동이라고 한 걸까요?

 

- 이 사건을 보도한 언론들이 사실을 정확히 체크하지 않고 그대로 보도한 것이 원인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대림동 여경사건으로 대명사화 되어서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그래도 구로동에서 일어난 사건인데 왜 대림동이라고 했을까? 궁금증이 생깁니다.

사건이 일어난 곳은 중국동포들이 밀집거주하는 지역이고 중국동포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피의자들이 중국동포이니까, 사건을 담은 동영상에 대림동이라는 장소를 붙인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건 초기 언론에 대림동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보도되었을 때 대림지구대 측은 대림동이 아니라 구로동이다. 정정해달라고 언론에 요청했다고 합니다. 구로경찰서 측은 술 취한 손님이 돈을 내지 않아 신고된 사건이었다고 설명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은 계속해서 대림동 여경사건으로 언급되어 사회적 관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대림동은 영등포구에 속하죠, 역시 중국동포들이 밀집거주해 사는 대표적인 곳인데, 대림동이 영화 청년경찰 등으로 범죄의 소굴로 그려지면서 대림동이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에 앞서 대림동 노상에서 30대 중국동포가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흉기로 찔러 상해를 입히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여파 때문에 대림동 사건으로 둔갑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젠 대림동하며 중국동포가 떠오를 정도로 집거지를 상징하는 곳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사건은 중국동포 이미지와도 연관이 있지 않나 생각하게 됩니다.

 

3> 중국동포에 의해서 발생한 사건이라 안타까운데요, 어떠한 경우라도 경찰관에게 폭행을 가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소식 들려주시죠.

 

- 중국동포들이 동포밀집거주지역에서 범죄예방에 앞장 선다는 소식입니다.

시민이 나서서 범죄를 예방하고 학원폭력을 근절하자는 취지에서 2012년 발족한 전국 단위의 사단법인 한국범죄퇴치운동본부가 지난 629일엔 서울 신길동 백악관웨딩문화원에서 영등포구지회, 성남시수정구지회 발대식을 200여 명의 회원과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거행하였습니다.

이 두 지회는 중국동포 출신 회원들이 주축이 되어 결성된 것이어서 특별한 관심을 끌었습니다.

29일 행사는 한국범죄퇴치운동본부 강령낭독, 지회기 인수 인계식 등을 갖고 신임지회장 취임사. 중앙회장 기념사. 그리고 내빈축사에 이어 임원위촉식이 있었습니다.

영등포구지회 남명자 지회장은 흑룡강성 가목사 출신으로 2004년 한국에 입국하여 성실히 한국생활을 하면서도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외국인자율방범대 등 지역 범죄퇴치 예방활동에 앞장 서왔다. 성남시수정구지회 신선영 지회장 역시 중국동포 출신으로 다문화가족지원연합회 이사장, 4.19혁명장학회 공동회장 등을 지내며 한국생활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한국범죄퇴치운동본부 윤태한 상임대표로부터 지회기를 전달받은 남명자, 신선영 지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중앙회에서 진행하는 범죄예방 및 퇴치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지역에서 시민안전을 위한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해 나갈 것임을 다짐했습니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신길동과 경기 성남 수정구는 중국동포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이번 두 지회 결성으로 중국동포 집거지를 중심으로 한 범죄예방, 범죄퇴치 뿐만 아니라 한국 기초생활법 준수 캠페인이 앞으로 더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4> MS의료봉사단이 15년간 실시한 중국동포 의료봉사를 종결했다는 소식도 있네요.

 

- 지난 616일 한중사랑교회 본당에서 MS의료봉사단의 15년간 활동을 종결하는 눈물의 송별회가 있었습니다.

의료연합 동아리 메디컬 소사이티 MS의료봉사단은 1964년부터 사회적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봉사를 펼쳐온 단체입니다. 이 봉사단은 지난 15년 동안 한중사랑교회에서 의료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중국동포들을 위한 무료 검진과 약품 제공을 펼쳐왔던 것입니다.

송별회에는 MS의료봉사단 유희동 단장을 비롯한 전문의와 의대생, 약대생, 봉사자 등 의료진 40여명이 참여하고 한중사랑교회 서영희 담임목사, 중국동포 성도들 50여 명이 참여했다. MS의료봉사단의 지난 15년간 활동이 담긴 영상도 상영되었습니다.

한중사랑교회 서영희 담임목사는 동포들이 불법체류 생활을 해 제때에 병원에 가지 못하고 약국도 가지 못할 때 MS의료봉사단이 함께 해주어 의료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동포들이 커다란 도움을 주었다면서 15년간 활동해온 MS의료봉사단의 노고에 감사의 말을 남겼습니다.

MS의료봉사단이 활동을 종결했다는 것은 그만큼 중국동포의 의료환경이 좋아졌다는 것을 반증해 관심을 갖게 됩니다.

 

5> 이번엔 고려인 중도입국자녀를 위한 러시아 학교가 국내 곳곳에 설립되었다는 소식 들어볼까요?

 

- 경기도 안산시 선부동 땟골 고려인마을에는 러시아학교가 있다.

20156월 문을 연 <노아네러시아학원>, 한국에서 학교로 인정받는 데는 여러 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교육부에 학원으로 등록하고 실제 운영체제는 러시아학교와 똑같은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는 러시아학교라 할 수 있다. 국내에 설립된 사설 러시아학교인 셈이다.

이 학교 설립자 임현숙 원장은 한국인으로 200682년간 러시아 볼고그라드국립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며 고려인 동포들과 인연을 맺었다.

러시아학교를 세우게 된 배경은 2015년 봄 안산에서 우연히 만난 고려인 제자가 우리가 한국에서 살고 싶지만, 아이들이 언제 다시 러시아로 돌아갈지 모른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러시아어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학교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이다.

이 말을 듣고 임현숙 원장은 곧바로 남편과 상의했다. 남편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박사과정을 수학하고 한국외대 중앙아시아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기 때문에 고려인 동포에 대한 이해심이 높다. 부부는 곧바로 학교를 설립하기로 결정하고, 고려인들이 집거하고 있는 안산시 선부동으로 이사했다. 자신들의 자녀를 원일초등학교로 전학까지 시킨 후, 20156<러시아교육기관 노아네> 학원 문을 연 것이다.

첫해 입학생은 6명이었다. 지난 5년간 해마다 학생수가 증가해 20196월 현재 학생수 50명이라고 합니다.   

임현숙 원장의 말에 의하면 고려인 동포들이 늘어나면서 안산 선부동 뿐만 아니라 인천, 부산, <span style="font-s

저작권자 © EKW이코리아월드(동포세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