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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사람] (사)경기글로벌센터 송인선 대표 "이주민 단 한 사람이라도 마음의 상처 없게 해주어야"

외국인과 함께 해온 18년 삶과 한국의 이주민사회, 그 현장을 쓰다

한중문화학당 기획보도팀 기자 | 2019.07.22. 18:23 kakao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국내 거주 이주민 단 한 사람이라도 마음에 상처받지 않고 안정된 생활과 정착을 할 수 있는 그 날까지 사단법인 경기글로벌센터가 함께 할 것입니다.”
 
이 문구는 ()경기글로벌센터 송인선 대표가 18년 넘게 중국동포, 외국인 이주민을 위해 활동해 온 목적을 요약해 놓은 것이다.
 
송인선 대표는 부천시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외국인을 돕는 친구이자 이주민 전문활동가이다. 지난 2018121, 송 대표는 현장에서 실제 경험한 것과 상담사례를 모아 한국의 이주민사회(야스미디어 출판, 2018.12.1.)라는 한 권의 책을 발간했다. 이 책을 보면 일반인들은 생각하기조차 어려운 갖가지 실제 사례들을 보게 된다. 그만큼 한국에 온 외국인들이 현실적인 문제로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이주민 사회 내에서 얼마나 복잡하고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충분히 느끼고도 남게 해준다.
 
한국의 이주민사회에 대해서 송 대표는 현재 이민자들을 위한 각종 법과 제도가 대체로 안정적으로 설치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이민자들이나 내국인들이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또 활용하지 못하므로 이민자들이 억울한 일을 당하고도 법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힘들어 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고 책 서두에서 밝히고 있다. 또한 정부이민정책과 행정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이민자들을 돕고 지원하면서 민간단체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깊이 깨닫게 된다면서 한국에 코리안드림을 안고 들어온 외국인노동자들이 증오심을 갖고 대한민국을 떠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돕는 활동을 해오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다.

송인선 대표를 인터뷰할 때 '사회복지사의 상호문화역량' 관련 박사논문을 발표한 김진희 박사(서울신학대학교)와 동행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진은 송인선 대표와 김진희 박사가 인터뷰를 나누는 장면.
 
지난 718일 아시아발전재단-한중문화학당 공동기획 한국에서 아시아를 찾다기획취재팀은 송인선 대표를 만나 그의 활동에 대해 들어보고 이주민 정착지로 떠오르고 있는 부천시의 지역변화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어떤 계기로 외국인을 돕는 활동을 해오게 되었나?
 
저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미얀마,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의 저개발국가에 한의원 의료봉사활동을 수시로 다니게 되었다. 2006년 미얀마를 방문했을 때이다. 한국에 산업연수생으로 들어왔다가 산업재해를 당하고도 제대로 치료와 보상도 받지 못하고 쫓겨난 미얀마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그는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로 한국을 욕하며 증오심에 불타올라 있었다. 깜짝 놀랬다.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에게 잘 대해주는 것은 재외동포 700만의 안전과도 관련이 있고, 또 수출로 살아가야 하는 우리 경제에도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한국에 온 외국인이 한 사람이라도 한국에 대해서 증오심을 갖지 않도록 해야겠다. 증오심은 바이러스와 같은 것이다. 이것을 막기 위해 이주민 무한돌봄 정신을 갖고 2008년 경기글로벌센터 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국내 체류 외국인을 돕는 일을 해오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어떤 활동을 해왔나?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을 만나야겠다 생각하고, 2006년부터 외국인노동자들이 많이 있는 곳을 찾아다녔다. 시흥시 신천동 삼미시장에는 베트남사람들이 많이 모여, 이곳에 베트남공동체를 세우고 2015년까지 활동을 해왔다. 그 후는 인천 석남동, 파주시, 동두천시에 가나인 공동체를 만들어 돕고 있다. 그리고 여기 경기글로벌센터는 2010년 법무부로부터 사회통합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지정되어 매년 2000명 이상 외국인에게 교육을 시키고 있다. 특히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거나 행정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외국인들의 고충해결을 위한 활동을 펼쳐왔다. 그러다보니 관()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안고 찾아오는 외국인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다.”
 
외국인들을 위해 많은 활동을 펼쳐왔는데 최근 주요 관심사는 무엇인가?
 
중도입국청소년 문제가 심각하다. 이들은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교육을 받고 자란 다문화가정 아이들하고는 완전히 다르다. 중도입국청소년들은 자기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한국에 와서 왕따를 당하고 마음속에 증오심이 강하다. 20074월 미국 버지니아대에서 일어난 조승희 총기난사 사건을 기억할 것이다. 조승희는 8살 때 미국으로 이주해 간 한국인이었다. 이주민 사회인 미국에서 일어난 아주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겠는가. 우리가 심도있게 생각해봐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주배경 중도입국 청소년들과 함꼐, 사진제공=경기글로벌센터
 
부천시 외국인 이주민 변화상은 어떤가?
 
부천시는 여러 나라에서 온 다양한 외국인 이주민들이 살고 있다. 특별히 타 도시에 비해 결혼으로 온 일본인이 많은 편이다. 요 몇 년 사이에는 중국동포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부천역 앞 심곡동은 제2의 차이나타운이라 할 정도로 중국동포 상권이 형성되어 가고 있다.”
 
중국동포들이 부천시로 몰리는 이유는 왜 그런가?
 
원래 부천역이 부천시의 중심상권이었다. 그러나 상동신도시가 생기면서 4, 5년전부터 이곳으로 중심상권이 형성되어 부천역 한국인 상가들이 이동을 하였다. 새벽에 야채, 과일 등을 도매로 넘기고 낮엔 한가한 깡시장상권도 있었는데 이것은 흐지부지 사라져갔다. 이런 변화로 이곳 임대료가 싸게 나오니까 중국동포들이 들어와 중국식당, 식품점, 택배회사 등을 내고 들어오다보니 한국인 상가가 점차 빠져나가고 지금은 중국동포 상권이 70% 넘게 차지하고 있는 것 같다.”
 
외국인 이주민에 대한 부천시의 관심도는?
 
부천시에서는 7년 전부터 16개 기관들이 모여 부천다문화네트워크를 만들어 매월 정기모임을 가져오고 있다. 이주민 지원 민간단체, 사회복지관 등이 주축이 된 순수 NGO 모임이다. 올해에는 부천시에서도 재정을 지원해주어 지난 318일엔 인종차별철폐 캠페인도 크게 펼쳤다. 외국인, 이주민에 대한 관심이 많은 지역이라 생각한다.”
 
경기글로벌센터 송인선 대표는 인하대 정책대학원에서 이민다문화정책학과를 졸업한 이주민 전문가이다. 또한 사회복지사, 평생교육사, 가정사역상담사 자격을 가지고 있으며, 2012년에는 2012년 보건복지부장관, 법무부장관 표창, 2016년 세계인의 날에는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하였다.
 
()경기글로벌센터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경인로 133번길 10 4(송내2557-5) /전화: 032-344-1412
 


송인선 대표와 한국의 이주민 사회
 
2018121일 출간된 책 현장에서의 실제경험과 상담 사례로 본 한국의 이주민 사회(야스미디어)’18년간 외국인과 이주민을 위해 활동해 온 송인선 대표가 현장에서 실제 경험하고 상담한 내용들로 결혼이민자와 이주노동자, 유학생, 중국동포, 고려인 및 사할린 동포, 중도입국 이주배경 아동청소년, 난민, 중증장애 이주민 산재보험환자, 무역비지니스 사업가, 영주권자, 종교인, 귀화자, 다문화가족, 불법체류외국인 등의 유형별 상담사례를 게재하고, 이주민 거주 현황분석, 필요한 정책과 제언을 함께 담았다.
송 대표는 정부가 국내 이민자의 안정된 생활과 정착을 지원하면 국가경쟁력 향상, 대한민국 이미지 상승에 크게 이바지해 700만 재외동포의 안전을 도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한국의 이주민사회/야스미디어 펴냄. 243. 15천원)

한중문화학당 기획보도팀
인터뷰: 김용필(동포세계신문 편집국장)
 
<본문은 아시아발전재단-한중문화학당 공동기획 '한국에서 아시아를 찾다' 기획기사로 작성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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