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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동사람들 제1차 대림동포럼 개최 “대림동의 현재와 미래 함께 고민해 봅시다”

중국동포와 한국인이 공존공생하는 마을공동체 방안 찾는다

동포세계신문 김용필 기자 | 2019.07.29. 01:16 kakao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 대림동=EKW동포세계신문]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자칭 중국동포의 수도라 할 정도로 중국동포타운 1번지가 되었다. 이곳을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마을공동체로 발전시켜나갈 것인가 함께 고민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727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대림중앙시장 내 한우리문화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제1차 대림동포럼이 개최되어 관심을 끈다.
 
이번 대림동포럼은 대림동사람들 마을공동체사업 대표제안자(고안수, 문현택, 임영상)대림동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토론하는 장으로 영등포구의 후원으로 진행되었다. 대림동에 거주하는 주민, 중국동포, 동포단체, 대림동 지역에 관심 갖고 활동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대림동과 비슷한 환경을 갖고 있는 안산시 원곡동에서 활동하는 주민, 중국동포 단체 대표까지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림동사람들 고안수 대표의 대림동의 현황과 대림동사람들이 구성된 배경을 소개하는 경과보고 후 임영상 한국외대 명예교수가 대림동의 현재와 미래비전이라는 주제로 간략 발표하고, 환경, 안전, 생활 (30), 지역경제(30), 소통, 교육(30) 순으로 소주제별 토론회를 진행하였다.

대림동사람들 고안수 대표가 경과보고 시간에 대림동에 대해서 소개했다.
 
대림동의 환경, 안전, 생활문제 ... 중국동포 자정노력으로 과거보다는 많이 좋아졌다
 
환경, 안전, 생활을 소주제로 한 토론회에서는 3년 전부터 대림중앙시장을 문화관광형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사업단장으로 활동해온 박봉진 단장에게 먼저 2분 발언시간을 주었다. 박 단장은 한국인으로서 3년간 대림동을 오가며 대림동에 와서 자동차 안에서 내리지 못하고 움찔했던 경험이 솔직히 3번 있었다면서 중국동포들이 한국인보다 목소리도 좀 높은 것같고, 거칠어 보였다고 말한다. 여름철엔 웃통을 벗고 다니는 사람들이 자주 눈에 띄었고, 담배를 피우고 길거리에 그대로 담배꽁초를 버리는 모습, 해바라기씨, 생활쓰레기를 까만봉투에 넣어 버리는 것 등을 지적했다.

안산 원곡동에서 중국동포 이미지 개선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귀환중국동포연합회 방일춘 회장은 박봉진 단장의 이야기를 듣고 원곡동에서도 지역민들한테 듣는 비슷한 이야기들이다면서 완전 부정을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우리 중국동포 단체들이 나서서 거리청소를 하고 관리를 하니까 관리를 하지 않은 지역과 확실히 달랐다면서 지금은 중국동포들도 생각이 많이 개선되고 좋아졌다고 말했다. 대림동에서 13년간 생활을 하고 범죄퇴치예방 활동 등에 앞장 서고 있는 범죄퇴치운동본부 영등포지회 남명자 회장도 초창기에는 중국동포들이 쓰레기를 분리해 버리지 않는다. 칼을 차고 다닌다. 이런 저런 말들을 많이 들었다. 실제 그런 면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동포들이 나서서 거리청소, 범죄퇴치 예방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해 대림동의 환경, 안전문제가 많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듣는다고 말하였다. 또한 CK여성위원회 이선숙 사무국장은 “CK여성위원회에서는 대림동 지역에 1천만원을 투입해 담배꽁초나 쓰레기 무단투기가 많은 곳에 화단을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림동의 지역경제 ... “한국인과 중국동포 상인들 공존공생 방안 찾아야
 
2 소주제 지역경제 관련 토론에서는 상인회 이야기가 주로 대두되었다.
대림중앙시장상인회 김연화 총무는 대림중앙시장의 경우 중국동포 상인이 40%를 차지하고 순수 중국인이 2명 정도 된다고 소개한다.
대림동은 중국동포 상인들이 많은 곳으로 커다란 상권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지역상권 전체를 아우르는 상인회가 형성되어 있지 못해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로 지목되고 있다.

"중국동포 상인들에게 상인회에 가입하라고 하면 장사나 하면 되지 왜 상인회에 자꾸 가입하라고 하느냐?" 하는 반응도 있고, "한 달에 하루를 다같이 쉬는 날로 정해 쉬자고 해도 중국동포 상인들이 쉬지 않고 장사를 해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말도 나왔다.

최근 대림동이 한국언론방송의 주목을 받으면서 대림중앙시장을 취재나오는 기자들이 많아졌다. 시장을 알릴 수 있는 반가운 일인데, 방송국에서 촬영을 나오면 중국동포 상인만 인터뷰하고 취재해 한국인 상인들이 소외감을 느끼고 심지어 위기감까지 느끼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임영상 교수는 일본 오사카 등 타지역의 사례를 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상인회 역할이 중요하고, 문화축제를 개최하는 것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에 박봉진 대림중앙시장 사업단장은 대림동은 중국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라는 점을 특화시켜 나가기 위해 지난 3년 동안 한중문화축제를 해마다 개최해 왔고 올해에도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대림동 시장과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상인 당사자보다 동포단체들의 활동이 눈길을 끈다. KC동반성장기획단 김용선 이사장은 서울시의 후원을 받아 대림동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자체적으로 중국동포 식당 맛집 동영상을 제작해 유투브에 올리고 맛집지도도 제작해 배포했다고 소개하고 대림중앙시장에 한국인 상인과 중국동포 상인 간에 갈등이 있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소통이 중요한 것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대림동 지역경제의 특징은 침체기를 겪다가 중국동포들이 들어와 활성화된 곳이라는 점이다. 이런 점을 두고 볼 때 대림동 지역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한국인 상인과 중국동포 상인들 간의 소통의 필요성도 대두되었다.
안산 원곡동 마을협의회 김학래 회장은 대림동이나 원곡동이나 지역경제 환경이 비슷한 상황인 것같다면서 한국적인 것과 중국적인 것이 적절히 조화를 이룰 때 지역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한국인 상인과 중국동포 상인이 공존공생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림동포럼에 관심 갖고 참여한 미래산업정책연구원 김운경 원장은 지역경제 활성화 문제는 한국 중앙정부의 과제이기도 하다면서 대림동은 중국동포라는 좋은 자원이 있다. 중국동포의 동포 아이덴티를 잘 살리면 한국인과도 금방 공감대를 이룰 수 있는 요소이다.”라고 강조했다. 서로 마음만 먹으면 쉽게 소통할 수 있고 한국인 상인과 통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대림동에서 태어났고 대림2동 통장이기도 하고 대림중앙시장 상인이기도 한 김종석 한민족공동체 대표는 대림동에는 36개 통장이 있다. 통장들을 통해 집에 거주하는 중국동포를 초청해 모임도 갖고 체육대회도 개최해 소통행사를 가진 적이 있다. 문제는 참석한 중국동포들이 비자만료로 출국하는 바람에 지속적으로 진행되지 못했었다면서 지난 경험담을 들려주었다. 또한 김종석 대표는 대림중앙시장에는 상인회가 결성되어 있는데 상인회가 왜 확장되지 못하는가는 현실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내부적으로, 지역적으로 쉽지만은 않은 요소들이 내재되어 있음을 암시했다.  
 

대림동의 교육
... “중도입국 청소년 교육에 관심 가져야
 
마지막 3주제 소통,교육 문제 토론회에서는 중국동포 중도입국 청소년 교육문제에 이야기 초점이 모아졌다. 중국에서 조선족학교 교사로 활동하고 한국에 와서 서울교대에서 석사 공부를 마치고 일선 학교에서 이중언어교사로 활동한 배정순 선생과 대림동에서 중국동포 자녀들의 교육문제에 관심갖고 어울림주말학교를 시작으로 고등학교와 대학 진학 전문 국제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문민 원장이 먼저 경험담을 들려주었다. 

중도입국 자녀 교육문제는 보는 각도에 따라서 다른 입장이 있었다. 배정순 선생은 일선 학교도 중국동포 자녀만 있는 학교인가, 여러 나라 학생들이 함께 있는 학교인가에 따라 이중교사로 활동할 때 교육효과가 확실히 차이가 있다고 말하고문민 원장은 중도입국자녀라고 하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문제가 많은 아이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우리 학원은 조기유학생이다라는 인식을 갖고 가르치고 있다”면서 “그런 인식하에서 교육을 가르쳐서 그런지 중국동포 자녀들도 우수한 학교에 많이 들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중도입국 청소년 문제는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부모님 말씀을 잘 따르는 학생들 문제가 아니라 자기 의지와는 다르게 부모에 의해 한국에 들어와 목적 없이 생활하고 있는 중국동포 아이들이 적지 않다는 데 있다.

대림동포럼은 이번 제1차 토론회에서 거론된 이야기를 토대로 대안을 찾아보고 11월달에 제2차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정리=김용필 (동포세계신문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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