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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화성시 발안만세시장 상인회 이효정 회장에게 듣다

"외국인과 공존공생하는 마을만들기에 상인회가 앞장 선다"

한중문화학당 기획보도팀 기자 | 2019.08.05. 11:24 kakao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발안만세시장 고객센터 3층에서 이효정 상인회 회장과 인터뷰를 하다


발안만세시장은 상인회를 중심으로 전통시장을 지켜가면서 중국동포, 외국인들과 상생하고자 하는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발안만세시장 상인회 이효정 회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발안만세시장이라 불리게 된 이유는?  
발안만세시장은 발안시장으로 불리우다가 2013년 문화관광형 시장 공모를 통해 발안만세시장으로 공식 변경되었다. 만세시장이라고 이름을 붙이게 된 것은 바로 1919330일 발안장터에서 일제에 대항하는 대한독립 만세운동이 벌어진 장소였기 때문에 이것을 기리자는 취지에서 만세시장으로 개명을 하게 된 것이다.
만세시장으로 이름을 변경하니 발안시장이 더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8.15광복절, 3. 1절 등을 기해 KBS 내고향 프로 등에서 발안만세시장을 자연스럽게 찾아와 소개하기도 하였다.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330일 만세운동 재현 행사가 열려 주목을 받았다.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깊은 곳이라 할 수 있다.

발안에 외국인은 어느 정도 되는가?
중국동포, 중국인이 가장 많다고 하고 베트남, 태국 등 다양한 국가 사람들이 있다. 중국인들이 투자해 통신매장, 식당, 식품점 등 자영업자들이 많아졌다. 공실이 없는 게 외국인들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지역주민들의 중국동포, 외국인에 대한 인식은 어떤가? 
외국인이 주요 고객이기 때문에 별다른 갈등 없이 잘 지내고 있다. 그러나 내국인들이 외국인과 섞이지 않으려고 하는 현상은 분명 있다. 마트 계산대 앞에서, 택시 대기장에서 외국인이 줄 서 있는 곳에 내국인이 함께 줄을 서지 않으려고 하는 현상 등을 볼 수 있다. 주말이면 이곳 발안만세시장은 마치 외국에 나온 듯한 기분이 들 정도이다.
 
상인회는 어떻게 구성되었는가?
발안만세시장권 내에는 500여 상점이 있다. 이중 상인회에 가입된 점포는 150여곳 정도 된다.
 
중국동포, 외국인 상인들도 상인회에 가입되어 있나?
네팔, 태국 식당 두 곳이 준회원 자격으로 상인회에 가입되어 있다. 상인회에 가입하려면 입회비, 월회비를 내야 하는데 그만큼 뭔가를 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아직 중국동포나 외국인 상가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가입유도를 하지 않고 있다.
 
외국인이 많은 지역인데 상인회에서 관심 갖고 활동하는 것은 있나?
만세시장에는 4층 건물의 고객센터가 있다. 이곳 1층에서는 150석 정도 사람들이 앉을 공간이 나와 외국인을 위한 문화행사장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4층 교육장은 경찰서에서 외국인 대상 교육을 할 때 제공해주기도 하고, 3층에는 화성시외국인지원센터 요청으로 중도입국청소년 교육장으로 제공해주고 있다.

5일장이 열리고 있는 만세시장 거리
 
외국인들이 많아지면서 시장분위기도 많이 달라졌을텐데, 어떤가?
3개월 단기체류 비자로 들어온 외국인들이 많아졌다. 이들은 여기 와서 한국 음료, 식품점을 본국에 갈 때 많이 사 가지고 가서 무역업을 하고 한국에 없는 것을 갖고 와서 팔기도 한다. 저가항공을 이용하면 수익이 적지 않은 것같다. 식당하는 사람들이 식당만 하는 것이 아니고 이런 중간무역이 활성화되고 있다.
 
발안만세시장이 국제시장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상인회에서는 시장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 계획이 있나?
 
만세시장을 어떤 시장으로 특화시켜나가야 되나 하는데 고민이 있다. 관광문화특구로 갈 것이냐? 다문화특구로 갈 것이냐? 다문화특구로 가면 언제 또 외국인이 빠져나갈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이 있고, 또 내국인이 안 올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다문화특구로 지정된 안산 원곡동도 가보고 시흥도 가보았다. 10, 20년을 내다보고 시장발전 방향을 잡아나가고 있다.
 
발안에는 여성가족부가 추진하는 가족통합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라고 한다. 서울에는 가리봉동에 130억원을 투자해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지난해에 완공되어 정상운영되고 있다. 발안에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내국인, 다문화가정, 외국인노동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가족센터가 건립된다는 것은 그만큼 화성발안 지역이 외국인 다문화 중심지로 상징성을 갖게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것은 발안만세시장 상인들을 중심으로 발안지역민들이 외국인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에 생긴 결과물이라는 게 이효정 회장의 설명이다.



 
만세작은도서관
 
인터뷰 후 이효정 회장은 발안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인 학우당 건물 4층에 3년전 오픈한 마을도서관 만세작은도서관도 보여주었다. 2016년에는 경기도 도지사로부터 유공표창을 받은 뜻깊은 마을도서관이다. 다문화어린이, 중도입국 어린이들에게도 열려 있는 놀이터이자 공부방으로 제공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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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문화학당 기획보도팀
탐방: 임영상(한국외대 명예교수)
김용필(동포세계신문 편집국장)
정리: 김용필

<본문은 아시아발전재단-한중문화학당 공동기획 '한국에서 아시아를 찾다' 기획기사로 작성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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