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직 운전자 서울로 이직, 그 빈자리를 중국동포가 대체

경기도 내 버스 업체들에 따르면 오산, 수원, 부천, 화성 등지에서 중국동포들이 적지 않게 버스기사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동포 버스 기사의 경우도 내국인과 동일하게 1종 대형 면허, 적성검사 통과, 자격증 취득 등을 갖추기 때문에 내국인 버스기사들과 동등한 조건 및 처우를 받으며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 오산에 위치한 A업체는 총 170명의 운전기사 중 약 15% 가량인 20명이 중국동포 출신이라고 한다. 화성의 위치한 B업체의 경우도 총 40여명의 마을버스 운전기사 중 10%에 달하는 4명이 중국동포라고 합니다.

 

이렇게 중국동포들이 버스운전기사로 활동하게 된 이유는?

 

 버스 운전이 힘들다는 인식이 깊어지면서 버스 기사를 희망하는 수요가 줄고 있는 데다 대부분의 경력직 운전자가 처우가 나은 서울로 이직하면서 부족한 자리를 중국 동포가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여기에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이같은 현상을 더욱 가속화 시키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버스 업체들은 주 52시간제 시행 이후 인력난이 더욱 심각해져 국적을 떠나 취업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고맙다는 입장이라고 합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중국 동포가 버스 운전을 하는 것을 신기하게 받아들였지만, 이제는 보편화 돼 크게 놀랄 일도 아니라고 합니다.

중국 동포 대부분은 F4(재외동포), F5(영주권)비자 소유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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