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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간의 기획탐방] “한국에서 아시아를 찾다” ..고려인 동포 집거지를 중심으로[1]

아시아발전재단-한중문화학당 공동기획 제2차 기획탐방을 시작하며 ...국내 체류 고려인은 84,511명(2019.9.30 기준)

한중문화학당 기획보도팀 기자 | 2019.11.02. 07:35 kakao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10월 20일 광주고려인마을 고려인의 날 축제 장면

아시아발전재단-한중문화학당 공동기획 한국에서 아시아를 찾다”, 2019.3~2019.8월까지 제1차에 이어 2019.9~2020.2월까지 제2차 기획탐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국내 체류 외국인 250만 시대를 맞이해 중국동포·고려인동포·동남아이주민 집거지들이 곳곳에 형성되고 있다. 이들 지역은 대개 전통시장이 있고 버스터미널이 있는 교통과 상권의 중심지였던 곳이었다. 그러나 신축 아파트 단지와 대형 쇼핑센터가 들어선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구도심에 살던 내국인이 떠나면서 빈 공간이 생기게 되었다. 먼저 2000년경부터 중국동포들이, 2010년을 전후하여서는 고려인동포들이 집거지를 이루기 시작했다. 근래에는 E9(제조 건설업,,축산업,어업등 이른바 3D 업종에 종사하기 위한 비전문취업) 비자를 받는 외국인들이 4년 이상 근무하는 등 가족동반이 가능한 E7 비자를 받아 집거지를 이루고 있다.
1차 기획탐방에서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형성된 중국동포와 고려인동포, 동남아 이주노동자들로 형성된 집거지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이미 잘 알려진 곳 이외의 지역에도 중국동포 집거지가 새롭게 형성되고 있었으며, 중국동포가 많이 거주하던 지역에 고려인동포와 외국인노동자들이 집거지를 이루어 다문화집거지로의 변화가 생기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또 다른 발견은 한국생활을 오래 해 온 중국동포는 자신의 건물을 소유하고나 주택을 구입하여 비교적 안정된 상태에서 집거지를 이루어가는 반면에, 2015년 이후 가족동반으로 국내 거주 인구가 늘어나기 시작한 고려인동포들은 기존의 안산과 광주의 고려인마을 외에 전국적으로 방값이 싸고 학교가 가까운 곳을 찾아 집거지를 이루기 시작했다. 서울을 제외하고 중국동포의 초창기 거주지가 고려인동포의 집거지로 변모해 간다는 현상도 찾아볼 수 있었다.

자료=법무부 통계월보(2019.9.30), 국내 체류 외국적동포가 2012년 538천명에서 해마다 증가해 2019년 889천명으로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자료출처=2015년 재외동포재단 보고서, 2015년 지역별 거주 국내 체류 고려인 동포인구
 
전국적으로 고려인동포 집거지가 빠른 속도로 형성되어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고려인동포들이 몰려드는 지역에서는 예상하지 못했던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주지하듯이 고려인동포는중국동포와 달리 한국어를 상실했다. 일정 정도 한국어 실력을 갖추어야 E9 비자를 받고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노동자보다 때로는 고려인동포들의 한국어 교육이 절실한 상태이다. 재외동포를 위한 방문취업비자(H2)나 재외동포비자(F4)를 소지한 고려인동포들의 가족동반 입국으로 2015년 여름부터 중도입국 고려인청소년들이 늘어났는데, 이들 고려인 자녀의 교육 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어를 잘 하는 중국동포들은 비교적 빠른 속도로 한국생활에 적응해 자리를 잡아가고 소위 차이나타운을 연상케 하는 커다란 집거지를 이루는 등 정착기에 들어섰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한국어를 못하는 고려인 동포들은 먼저 한국에 온 고려인 친척, 친구들의 소개로 일자리를 찾아 거주지를 정해 이주해 오고 집거지가 형성되어가는 중이다. 특히 자녀 동반이 많아지면서 초등학교 등 교육 환경에 맞춰 지역을 이동하며 이주해 사는 고려인 동포들의 이주현상도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법무부 통계자료(2019.9.30)
 
2차 기획탐방은 10월달 고려인집거지를 중심으로 수도권 외 지역을 중점적으로 돌아보았다. 불과 2, 3년 사이에 3, 4배로 증가해 8만명에 이르고 있는 재한고려인동포사회 실태파악이 전무한 상태에서 발품을 팔아서라도 시급히 실태파악을 해야한다는 필요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제1차 탐방기간 동안 주요 이슈로 떠오른 고려인 자녀, 중도입국청소년들의 교육문제와 관련,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10월 고려인 집거지를 중심으로 한 기획탐방은 1018~20일 기간에는 경기도 화성(발안), 충남 당진(합덕), 아산(신창), 천안과 청주, 그리고 광주광산구 고려인 집거지를 찾아 탐방했다. 1025~28일 기간에는 경북 경주, 경남 김해, 창원(마산), 다시 경북 창녕 지역을 돌며 그곳에 살고 있는 고려인 동포들의 이주 이야기를 들어보고 지역에서 스스로 자조 단체 구성이 어려운 고려인동포를 위해 활동하는 사람들을 만나 현안을 들어보았다.
 
이번 탐방에는 고려인집거지뿐만 아니라 경기도 화성시 발안지역의 제암리3.1운동순국기념관, 충남 당진의 심훈기념관과 진천군에 위치한 조명희문학관과 이상설기념관, 경남 김해의 김수로왕릉, 부산역 앞 러시아/차이나타운, 창원 마산지역의 러시아 조계지 등도 탐방 길에 들려 문학적, 역사적 의미가 있는 문화탐방도 병행 실시하였다.
 
동포세계신문은 이번 아시아발전재단-한중문화학당 공동기획 한국에서 아시아를 찾다2차 기획탐방으로 실시된 고려인집거지를 중심으로 한 10월 탐방을 <7일간 기획탐방>으로 구성해 특집 게재한다.

한국속에서 아시아를 찾다-고려인 집거지 중심으로 7일간 기획탐방/한중문화학당 기획취재팀

·기획: 임영상(한국외대 사학과 명예교수)

·사진: 주동완 (한국외대 지식콘텐츠학부 부교수)

·통역: 정막래 (전 계명대 러시아어문학과 교수)

·정리: 김용필 (동포세계신문 편집국장)

 

<본문은 아시아발전재단-한중문화학당 공동기획 '한국 속에서 아시아를 찾다' 기획기사로 작성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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