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간의 기획탐방] “한국에서 아시아를 찾다” -고려인 집거지를 중심으로(1)

동포세계신문은 이번 아시아발전재단-한중문화학당 공동기획 한국에서 아시아를 찾다2차 기획탐방으로 실시된 고려인 집거지를 중심으로 한 10월 탐방을 <7일간 기획탐방>으로 구성해 특집게재한다.

 
10월 18일 첫째날

탐방5-충남 아산시 신창면 읍내리 충남의 대표적인 고려인 집거지로 부상 중

 

김학로 이사장의 안내로 충남 아산시 신창면 읍내리를 탐방했다. )중부미래정책연구원-포럼 윤필희 사무총장이 함께 동행하며 탐방을 도왔다.

순천향대학교가 인접한 읍내리는 학사와 원룸촌을 이루고 있다. 한때는 대학생들의 주거공간이었던 학사와 원룸은 중국동포, 고려인 동포, 외국인노동자의 주거공간으로 변해가면서 순천향대학교에서 신창초등학교 입구로 이어지는 읍내리 거리는 중국식품 월드마트, 양꼬치점 등 다문화 거리로 변모해 가고 있었다. 고려인 동포들이 늘어나면서 러시아로 된 간판을 단 상가도 눈에 띄기 시작했다. 교회 공동체가 운영하는 이민자지원센터 간판도 눈에 띄였고, 아산시 건강가정·다문화지원센터 신청분원이 개소식을 알리는 간판도 눈에 띄었다. 이만큼 신창에 외국인노동자, 특히 고려인 동포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충청남도에 거주하는 고려인 동포는 약 12천명 그 중 아산, 신창에 거주하는 고려인동포는 약 5천명 정도로 추산된다. 신창초등학교의 경우는 고려인 학생수가 15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창초등학교 맞은편에는 신창향교가 있었다. 신창향교는 1872(고종 9)에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창건된 것으로 조선시대때 이곳이 대표적인 유교문화와 교육의 중심지였음을 알게 해준다.

 

 

고려인동포 최 세르게이씨의 꿈

 

고려인동포 중 첫번째 자동차 판매업으로 새출발

한국에 러시아 위한 엔지니어 회사 설립이 꿈

 

2007년 방문취업 비자로 한국에 온 우즈베키스탄 출신 고려인 최세르게이 씨는 재외동포 체류자격으로 변경을 하고 201811월부터는 자동차 판매업을 시작했다. 국내체류 고려인 중 첫 번째 자동차 판매업을 시작한 것이다. 이는 고려인들도 자동차 구입이 늘어나고 있다는 반증이다.

또한 최 세르게이씨는 고려인공동체를 위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5년전부터 천안고려인협동조합에서 활동하며 국내 체류 고려인을 상대로 상담활동을 하고, 대한고려인협회 천안지부장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대한고려인협회는 201812월경 국내 체류 8만 고려인을 대표한다는 취지로 설립되어 안산에 본부를 두고 청주, 경주, 광주, 김해, 인천 등에 지부를 두고 있다. 한달에 한번씩 모임을 갖고 국내 체류 고려인동포 네트워크를 확대해 가고 현안에 관심을 두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 세르게이씨는 2007년 처음 한국에 와서 김포시 공장에서 일을 하였고, 안산과 광주 고려인 집거지에서도 생활을 하였다. 2011년부터는 충남 천안으로 이주해 공장에서 일을 하였다.

천안으로 이주해 오면서 가족과 함께 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처음 한국생활은 언어도 통하지 않고 한국문화와 차이로 어려움이 아주 많았지만 지금은 한국생활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한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립기술대학을 졸업한 최 세르게이씨는 한국에서 러시아에서 필요로 하는 엔지니어 회사를 설립하는 꿈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7일간의 기획탐방 취지문] “한국에서 아시아를 찾다” ..고려인 동포 집거지를 중심으로[1]

아시아발전재단-한중문화학당 공동기획 제2차 기획탐방을 시작하며...국내 체류 고려인은 84,511(2019.9.30 기준)

 

*[1018] 화성 발안만세시장상인회와 만세작은도서관..지역주민과 아시아친구들 만남의 장소

*[1018] 충남 당진에서 만난 고려인동포와 초록별교실 ... 심훈 필경사

 

한국속에서 아시아를 찾다-고려인 집거지 중심으로 7일간 기획탐방/한중문화학당 기획취재팀

·기획: 임영상(한국외대 사학과 명예교수)

·사진: 주동완 (한국외대 지식콘텐츠학부 부교수)

·통역: 정막래 (전 계명대 러시아어문학과 교수)

·정리: 김용필 (동포세계신문 편집국장)

 

<본문은 아시아발전재단-한중문화학당 공동기획 '한국 속에서 아시아를 찾다' 기획기사로 작성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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