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성룡 회장, 재외동포재단 제공
표성룡 회장, 재외동포재단 제공

올해 102830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제19차 세계한상대회 대회장으로 조선족 기업가 표성룡(67) 회장이 선출되어 중국동포사회에 주목을 받았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은 지난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 세계 한인경제인들의 네트워크이자, 국내외 기업 간 교류의 장인 세계한상대회의 올해 제19차 대회장에 재중동포 기업가 표성룡 회장(중국 선양)이 선출됐다고 밝혔다.

표성룡 회장은 중국 선양에서 료녕신성실업유한공사를 설립했으며, 심양심도강철시장관리유한공사, 심양계명경영관리유한공사, 캄보디아 과학발전유한공사 등 12개 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재중동포 기업인이다.


표 회장은 작은 간장공장에서 시작해 압연, 레미콘, 강재, 샷시 등의 건축재로 성공했으며, 1995년 심양에서 한국기업과 래미콘 사업 합작을 계기로 2000년 이후 본격적으로 강철시장에 뛰어들면서 중국에서 가장 큰 강철판매시장을 소유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재중동포단체를 꾸준히 후원하며 재중동포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2007년 표 회장이 주축이 되어 창설한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는 현재 북경을 비롯한 중국 내 32개 지부를 두고 3천여 명의 기업회원을 보유한 중국 대표 조선족기업인협회로 발전했다.

한우성 이사장은 “19년 역사 한상대회 최초의 조선족 기업인 한상대회장으로서 한상의 단합이라는데 커다란 의의가 있다고 말하고, “조선족동포 기업인들이 오랫동안 북한에 투자해오고 있어, 남북경협이라는 그림에서는 인프라가 강화되는 의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표성룡 회장은 “19차 한상대회에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상들이 보다 높은 수준의 협력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공동대회장들과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매일경제 신문은 2일 이와 소식을 전하면서 표성룡 회장은 연 매출 30억달러(34700억원)에 달하는 '조선족 최대 기업가' 이면서 '재중동포 기업인 중 가장 신뢰받는 인물로 꼽힌다'고 소개하였다. 표성룡 회장은 북한에도 진출해  신발공장을 운영 중이고, 평양 대동강변에 3층 건물을 짓고 백화점 영업도 하고 있다.

표 회장은 "작년에도 북한을 3차례 다녀왔다""사업 때문에 남북한을 오가는 만큼 남북 화해 및 교류협력에 작지만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매일경제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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