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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정의 현장스케치 “서울시청 광장은 대한민국의 뜨거운 정치 온도계”

‘우리는 어느 장단에 맞추어 춤을 춰야 하나?’

김충정 (본지 편집고문) 기자 | 2019.08.03. 01:07 kakao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시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 광장


"한국은 왜 이리 복잡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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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장이란?

남대문으로부터 시작하여 세종대로를 따라 덕수궁을 지나면, 서울시청 광장이 있고, 그곳을 지나면 차례로 이순신 장군상, 세종대왕상, 광화문에 도착한다. 경복궁을 더 지나면 청와대이다. 시청광장을 중심으로 세종대로 전 구간은 어찌 보면 대한민국의 정치 온도계나 풍향계가 아닐까.
왜냐?!” TV에서 보면 그 속에서 나오는 수다한 뉴스들이 바로 이곳 광장에서 연출되었기 때문이다. 하기에 필자는 짬만 있으면 서울시청 광장으로 달려간다. 이미 고질이 된 모양새다.

지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거의 매일이다시피 카메라를 들고 광장으로 달려갔다. 태극기 시위대를 지난 후, 가운데 경찰 대오를 빠져나가야 하고, 그 다음 촛불 시위대를 지나야 한다. 그들의 연설을 들으면 모두 맞는 말이다생각이 들기도 한다.
광장에선 거의 매일마다 집회, 시위, 단식, 연설, 서명, 축제, 싸인, 입당진정서 등 행사가 진행된다. 중국을 비롯한 외국인과 내국인들의 상품전시회도 진행된다. 각종 의류, 화장품, 공업품을 비롯하여 각양각색이다.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서도 유명하고도 철저한 자유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사회라는 것은 지구인은 다 아는 것이다. 촛불시위로 대통령까지 하야시켰으니 말이다. 몇 년전 시청광장에서 맑스의 자본론을 판매하는 것을 지켜보았고, 무대에선 민주노총 계통에서 국제가를 부르는 노래도 들었다.
 
- 보수와 진보의 싸움터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 진보와 보수진영의 격돌지가 바로 이곳이 아닌가 생각한다. 더불어 민주당(대표 이해찬), 자유한국당(대표 황교안), 민주평화당(대표 정동영, 박지원), 정의당(대표 심상정), 바른미래당(대표 손학규), 우리공화당(대표 조원진, 홍문정) 등 여러 정당들의 시위 단체들이 시청광장을 지나면서 집회하는데 그들의 손에는 각양각색의 프랜카드, 표어,전단지, 신문지들이 들여져 있다.
근 몇 개월 사이에 세종대로 구석구석에 이전에 없던 새 구호들이 많이 보인다.
○○○당은 해체하라”, “○○○장은 해임하라정당간에 서로를 해체하라 하고, 서로가 사죄하라 하고, 서로가 해임하라 한다. 국회 안에서 진행되는 몸싸움의 연장선이 아닌가 생각한다. 중국에서 근본 볼 수가 없는 현상이다.
곁에 있는 한국 동료와 한국이 왜 이리 복잡한가?”고 물어보니 한국은 중국처럼 공산국가가 아니고, 일당제가 아니고,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여러 당이 경쟁하여야 사회가 발전하고 경제가 비약한다. 서양에서의 300년 속도를 30년만에 완성하였는데 이것이 한강의 기적이다. 자유 민주주의의 기적이다.”

나는 그의 말에 ‘그렇구나’ 머리를 끄덕였다.


위 사진들은 필자가 서울시청 광장에서 보이는대로 찍은 광경들
 
- 트럼프가 오는 날
 
지난 629, 3012일 일정으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였다. 이때도 필자는 시청광장에서 트럼프 일행이 지나가는 차들을 보았다. 길 양옆에는 역시 진보와 보수 경향의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보수진영에서는 미국의 국가(國歌)를 열창하였고, 손에는 성조기와 태극기를 들고 있었다. 이 날도 가운데 위치에는 경찰 대오로 그들 사이를 갈라놓았다. 대학생들로 이루어진 민중민주당(진보단체)미군철거.자유한국당 해체”, “북침 전쟁연습 중단. 미군철거”, “트럼프 정부 규탄, 자유한국당 해체”, 자주평화통일실천연대의 역사적인 북남선언 철저히 이행하여, 평화와 번영, 통일의 전성기를 열어나가자”, 반미공동행동실천단의 범민족적 운동으로 국가 보안법 철폐하자등 표어가 있었는데 평화협정운동본부도 동참 하였다.

보수진영의 표어로 눈에 띈 것은 한기총 전광훈의 문재인은 하야하라라는 문구가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우리는 어느 장단에 맞추어 하느냐?”


! 안타까운 한반도
 
1992년 한중 수교로 중국동포들이 한국 나온 지도 27, 서울시청에서 강산이 변하는 모습을 두 번 하고도 세 번째로 보게 된다. 동서 독일도 통일되었고, 남북 베트남도 통일되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배달민족의 나라 한반도만 통일되지 못하고 있다. 한반도에서 통일하지 않으려 하였단 말인가?! 그런 것도 아니다.
2000613~15일 김대중과 김정일의 평양정상회담이 있었다. 2007102~4일 노무현과 김정일의 평양정상회담이 있었으며, 2018427일 문재인과 김정은의 판문점 정상회담이 있었다. 지난달에는 트럼프와 김정은의 북미정상회담도 있어 세인의 관심을 끌었다. 한반도의 통일을 위하여, 남북정상들이 각고의 노력을 한 것만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통일의 종소리는 울리지 않았다.

한반도는 땅이 작고, 인구가 적어 역사상 오랜 세월 외래의 간섭을 받았다. 외세 침탈 948, 그중 제일 참울한 역사는 고려시기 병자호란과 조선시기 임진왜란이라 하겠다. 1623년 당나라와 후금 사이에서, 중립을 지키려는 광해군을 서인들이 몰아내는 인조반정이 일어났다. 1636년 후금은 청나라로 이름을 바꾸고, 두 번째로 조선을 공격하였다. 남한산성에서 피난하고 있던 인조는 45일간 성을 지키고 있다가 항복의 표시로 한강 삼전도에서 청 태종에게 삼배구고두(三拜九叩頭)의 예를 올려야했다. 치욕의 역사라 하겠다. 인조가 당나라와 청조의 구속을 받았다면 지금 한반도도 미국과 유럽의 결의를 무시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

문재인 정부가 국민들에게 보인 평화정책은 한반도의 비핵화, 군사적 충돌방지와 긴장완화를 통해 남북의 협력체제를 구축하여, 평화통일의 달성에 그 목표를 두었다고 생각한다. 남북분단 75년 만에 남북 두 정상은 처음으로 3.8선 판문점에서 머리를 맞대였다.

이어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고, 남북의 철도, 도로건설, 금강산 관광재개, 이산가족상봉 등 실질적인 남북협력구축을 위하여 모두 노심초사하였다. 하지만 앞에 놓인 큰 산들을 넘어야 한다. 제일 큰 산은 미국이라 생각한다. 모든 남북교류와 협력사업 등은 자주적 결정도 중요하지만 미국이 지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중국에 살면서 북한의 친척들을 자주 만나고, 한국에 있는 친척들도 매일이다시피 만난다. 그들을 통해 요해한 것에 의하면 남북한 모두 80% 이상 가정의 친척들이 두 나라에 서로 갈라져 살고 있다고 한다. 입으로는 어떠하든지 남북한 서로 다른 나라에서 무슨 사건이 있다고 하면 모두 가슴을 쥐어뜯는 것도 사실이다.
3.8선 방배단에서 북한의 고인들을 생각하며 울려퍼지는 통곡소리가 이를 증명한다. 이 사실이 바로 한반도의 정치이다. 또 모든 대통령의 뇌리에 없어서는 안 될 일과로 되어야 한다.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720만 단군 후손들. 북한의 2,200만 한국의 5,000만 모두 8000, 남한의 비옥한 땅, 북한의 풍부한 자원(지금은 외국에서 개발), 한국의 기술, 북한의 인력, 이런 것을 생각하면 통일된 한반도는 분명 그 옛날 환국, 배달국, 동이국, 고조선, 북부여, 고구려의 위풍을 되살려 만천하의 강국이 되리라. 948차의 외세 침탈에서도 배달민족은 지혜롭게 지금까지 잘 지탱하여 왔다.

한반도 통일을 위한 모든 정당과 대통령의 노력, “우리는 어느 장단에 맞추어 하느냐?” 하며 중국동포들은 노심초사 이야기를 나눈다. 필자는 말한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이 장단에 우리는 춤추어야 한다.
 
2019. 8.1 서울시청 광장에서 / 김충정


▶ 김충정: 동포세계신문 편집고문
 
1943년생, 길림성 용정시, 1970년 동북림업대학 림업기계과 졸업(할빈), 2003년 길림성 화룡림업국에서 정년 퇴직, 한국생활 10년 기념문집 '거꾸로 흐르는 압록강' 출간(도서출판 동포세계,2015) 
김충정 (본지 편집고문)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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